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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픽션

[도서] 펄프픽션

조예은,류연웅,홍지운,이경희,최영희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펄프픽션

저자
조예은 , 류연웅, 홍지운, 이경희, 최영희
출판
고블
발매
2022.01.21.

 

1. 햄버거를 먹지 마세요 _ 조예은

 

후기

'햄버거'와 '기숙사'라는 소재를 가지고 괴담을 만든 소설. 급식이 맛없는 기숙사에서는 햄버거는 인기 만점일 수밖에 없다. 또한, 성적까지 오른다는 소문도 가지고 있으니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나. 하지만 이 햄버거 패티가 인간으로 만들어졌다면 과연 우리는 먹을 수 있을까? 난 아니다..

재미있게 읽었다. 진행도 빠르고 예상하지 못한 전개는 아니었지만 예상한 만큼 섬뜩함을 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루루와 제이가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주기도 했고 그 서사를 잘 풀기도 했다. 대학입시로 한 번 망했던 아이들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될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그들이 성장할 수도 있을 거 같아 마무리가 마음에 들었다. 어찌 됐든 이들은 잘 살아나갈 거 같으니까.

 

2. 떡볶이 세계화 본부 _ 류연웅

 

후기

뱀파이어와 떡볶이 그리고 대한민국. 떡볶이로 인한 뱀파이어의 진화? 신기한 소재다.

가볍다고 생각하면 가벼운 이야기. 작가님의 센스 있는 말들로 인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던 거 같다.

처음에 영국 배우들이 나와서 떡볶이를 먹고 죽어버렸을 때 정말 당황했고 뭐랄까 충격 그 자체였다. 갑자기 이렇게 죽어버리다니,, 그래서 떡볶이가 금지된 영국. 근데 그 금지된 떡볶이를 이용해서 뱀파이어가 인간의 피를 먹고 있었다?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무엇일까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다.

한국에 와서 정을 느낀 뱀파이어와 그 뱀파이어를 배신자라고 칭하는 영국 사람들. 버릴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다른 뱀파이어들도 떡볶이를 먹고 진화하고 싶어한다. 어떻게 됐을까? 센스 있는 말장난 같은 부분이 한몫한다. 예를 들면 뱀fire.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

 

3. 정직한 살인자 _ 홍지운

후기

보험금으로 인한 조직폭력배와 조선족의 사랑이야기?, 살인이야기?

둘 다 들어있는 내용이었다. 김형관이 제압할 수 있었음에도 순순히 죽어준 이유는 사랑.

살기 위해 그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나'. 보험금이 아닌 관계로 만났다면 행복하게 살았을까 싶다. 그래도 마지막엔 카렐이 김형관을 다시 살려주었으니 잘 해결된 건가 싶기도 하다.

갑자기 나온 외계인과 그 외계인이 참고한 책, 금도끼와 은도끼. 뜬금없어서 웃겼다. 갑자기 나타나서 금으로 된 시체냐, 은으로 된 시체냐하고 묻는 부분. 여기서 이게 나오네 싶었던 부분이었다.

어쩌면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내용과 sf적인 요소인 외계인을 녹여낸 작품이다. 술술 잘 읽혔던 작품이었다. 외계인이 위로해 주는 말도 좋았다. 정직한 사람도 아니고 살인자도 아니라는 말.

 

4. 서울 도시철도의 수호자들 _ 이경희

후기

오컬트적인 요소들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맨 첫 장을 읽었을 때는 민원처리하는 일인 줄 알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민원처리하는 방식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서영 작가님의 「노병들」과 같은 작품을 담아내는 것이었다. 노병들이라는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궁금해졌다.

오컬트적인 부분만을 보여주려고 하신 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한 알려주고 싶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을 읽고 나서 우리가 투쟁의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이 결코 무의미하게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책 자체는 5가지 중 가장 어렵지 않았나 싶다.

 

5. 시민 R _ 최영희

후기

5가지 중 가장 재미있었다. 진짜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해서 읽었던 이야기. 첫 문장부터 심금을 울렸다. 인간의 말이 모호하다니. 맞는 말이다. 심지어 로봇처럼 데이터로 정형화하는 것들은 못 알아들을만한 말이니까. 모호하다는 그 말이 인간을 죽였다.

이 얼마나 흥미로운 소재인가. 로봇이 인간을 죽이는 일이 정말 언젠가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지금 당장은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 그 로봇이 왜 자신의 주인을 죽이게 되었는지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모호한 인간의 말 때문에. 어찌 보면 정말 맞는 말. 또 어떻게 보면 로봇에게 방패가 되는 말.

진짜 긴 얘기 할 필요 없이 이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가장 신나게 읽었던 부분이다.

또한, 자신이 같은 일을 저지를까 봐 대안까지 세워둔 R. 어쩌면 인간보다 나은 면을 보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1430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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