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파도가 왔다. 밀물, 썰물, 뜻하지 않게 쓸려 가는 마음처럼, 흔적마저 사라지는 물결처럼, 뱃살이 출렁거리듯, 마음이 일렁거렸다.에잇,요 며칠간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새로운 글을 알리는 주황색 N이 위태롭게 반짝거리다 하나 둘 사라지더니곧 메마른 땅 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블로그를 방문할 때마다 내 마음이 가뭄의 땅처럼 쩍ㅡ 하고 갈라지는 것 같았다. 블로그는 늘 신경쓰고 염두해 두고 있었다. 다만, 쓰질 못했을 뿐.사람 마음이 미묘할 정도로 섬세하고, 미울정도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