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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를 나도 봤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 싶다.

하지만 그리운 사람을 찾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커튼 뒤의 사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난 영화를 보기 전부터 감동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퀸의 음악을 듣기 시작한 중학교 시절부터의 내 모습과 추억이 함께 뒤섞여서이겠지.

아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전부 아는 노래) 울컥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프레디 머큐리가 외롭고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로 분한 배우는 나름 잘했지만 프레디 머큐리가 지닌 아우라를 재현할 수 있는 이는 이 세상 아무도 없다. 대체불가의 존재.

 

내 동년배 지인은 시작부터 눈물바다였다고 했다.

일로 만난 선배와 청소년처럼 퀸 이야기를 나눈 것도 신났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같은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이 좋았다.

그동안에도 음악 이야기를 종종 했지만 그건 대화라기보다는 아빠의 질문에 성의 없는 짧은 답변이 반복되는 질의응답에 가까웠지.

이 곡 목소리 중 우원재가 누구야? / 이 노래 아빠도 좋다 가수가 누구라고?

 

하지만 상황이 역전되어 아들이 궁금해하고 아빠가 잘난체하며 알려주게 되다니.

마지막 곡 제목이 뭐냐고? Don't stop me now ! 아빠가 다 알아 뭐든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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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행복한왕자

    지오가 중2,중3 정도 되겠네요. 세월 정말 빠른듯 싶어요...

    2018.12.17 01:12 댓글쓰기
    • 파로

      중1입니다. 정말 세월 빠르네요. 감사합니다.

      2018.12.17 09:25
  • 쟈파

    세상에, 지오가 중학생! 저는 자식의 뒤에 서서 잘난체 하는 그 뒷통수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어요.

    2019.01.26 15:1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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