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감 買冊記...37탄(팝업북 어린왕자)
어릴때 읽은 어린왕자이니 지금 기억도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누나들이 보고 있던(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기억한다) 책도 그 때 나이로도 좀 난해하여 대학다니며 우리집에서 같이 지내던 친척누나가 책의 내용을 해설과 곁들여 읽어 주던 장면이 생각난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나는 다시 어린왕자를 읽고 있다. 왜 이렇게 주인공이 하는 말들이 귀여울까. 세월은 나의 의식을 그렇게 바꿔 놓는다. 귀엽고 재미있다. 팝업 북이라서 어른이 읽기가 좀 그렇다고? 전혀 아니다. 가격도 있고, 소장가치로서도 팝업북 어린왕자는 충분히 구매할 만하다. 잘 산 책의 목록에 넣어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