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화성학 1권을 재미있게 읽고 이어서 2권도 구매했습니다. 분권이 되어있다길래 두께가 꽤 있나보다 했는데 1권이랑 비슷한 두께인 책을 두 권으로 나누어 놨습니다. 아직 읽지 않았으니 나름의 합리적 이유가 있겠거니 짐작은 해보지만 납득은 가지 않는 분권입니다. 아무래도 자주 들고다니면서 열심히 하라는 뜻이겠거니 이해해보려 하지만 그럴꺼면 그냥 책의 크기를 줄이고 가벼운 종이를 쓰는게 이치에 더 맞았을 것입니다. 두께가 1cm도 안되는 얇은 분권이 현대 음악을 공부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연약한 근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 또한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1권을 재미있게 읽어서 2권 또한 그러하리라 생각하지만 두께가 몇cm는 되는 책들이 일반적인 공대출신으로서는 이런 얇은 분권은 납득이 가질 않네요. 이정도면 그냥 분권없이 출간했어도 문제가 없는 두께입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읽으면서 분권의 이유를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