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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도서]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임정진 글/하루치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먼저 책을 읽다보니, 아이가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나의 이 먹먹해진 느낌을 그대로 느낄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요즘은 너무나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시대이기에 입양쯤은 큰 문제가 되지도 않고, 색안경을 끼고 보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입양아들 입장에서 쓰인 이 책을 읽고나니 이 행복을 당연시하고 살아왔던 내가 조금은 미안하게 느껴졌다.

첫번째 이야기 비행기에서 쓴 비밀쪽지는 방심하고 책을 펴든 나에게 훅 치고 들어오는 몇가지 시사점이 있었다.
아빠가 입양아임을 아이도 알고, 부모도 알고 모두가 생모를 찾도록 격려해주는 모습. 프랑스라는 나라이기에 이 사실이 가능하지 않을까? 아니다. 왜 입양아는 숨기고 살아야하나? 모든 것이 오픈되었고, 그럼에도 잘 살아가고 있는 마티아스를 보면서 이 생각을 한 자체만으로도 조금 부끄러웠다.
한국에 살땐 두번이나 파양당하고도 프랑스에와서는 잘 살고 있는 모습, 한국인으로서 외국의 많은 입양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죽했으면 마티아스는 9살까지 썼던 한국말을 잊어버리고 살았을까? 그래도 생모를 찾고 싶고 한국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고맙고, 우리나라도 이젠 조금 열고 생각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막상 나에게 입양할 수 있냐면 아직도 망설이겠지만, 이책을 읽고나서 입양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건 사실이다.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생각해볼 시간을 주는 책이 될 것이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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