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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손 길들이기

[도서] 옳은손 길들이기

이주미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어디 있겠냐마는 오른손 없이 생활하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다름을 인정하지 않던 과거에는 왼손잡이는 잘못된 습관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왼손보다는 오른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질부터 밥을 먹고 글씨를 쓰는 손도 오른 손이고, 화장하거나 요리할 때 칼질을 하는 손도 오른손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오른손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이야기에 등장하는 어린이는 매번 말썽을 피워서 엄마에게 혼이납니다. 오늘도 엄마에게 화분을 깨뜨려 혼이 나자 내가 한게 아니라 오른손이 그런 것이라고 변명을 시작합니다. 바로 그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오른손이 등장해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뇌를 가지고 하나의 인격체처럼 말하기 시작하는 오른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오른손에게 사람들은 착한 손이 되라고 말합니다. 공부도하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으며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하다보면 착한 손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손들은 놀고 싶고, 노래도 부르고 싶지만 참고 숙제부터 차근차근 시키는대로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손들에게 어른은 끊임없이 새로운 지시를 내리죠.


 

"만지지 마세요", "끄지 마세요.", "가까이 가지 마세요!", "눈으로만 보세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늘 했던 말들인데 모아놓고 보니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했을지 느껴집니다. 오른손은 마치 아이들의 마음이라도 대변하듯이 옳은 손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지금 내 기분은 어떠한지가 더 중요했죠. 그렇게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가다보니 나만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아주 그럴듯한 근사한 작품 말이죠. 

  이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기주도성이 부족한 아이에게도 유용하지만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읽었을 때 더욱 의미있는 책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이야기하지 못한는 아이나, 착한아이 컴플렉스에 걸린 아이와 함께 읽는 다면 아이의 마음 속을 들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모두가 다함께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약간의 규칙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규칙과 노력이 아이 인생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겠죠. 이 책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신체 중의 하나인 오른손이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서 이야기 합니다. 꼭 모두다 옳은 손이 될 필요는 없다고,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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