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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의 스트리트 스마트

[도서] 짐 로저스의 스트리트 스마트

짐 로저스 저/이건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짐 로저스는 세상에 대한 모험심과 호기심을 몸소 체득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투자의 귀재이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투자는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고 길거리에서 배운다. 즉 이론보단 실물경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것이 훨씬 유용하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아마 서른 즈음일까? 한비야의 책을 읽고 세상은 넓고 여자 혼자서도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다음 나의 소원은 남들보다 빠른 은퇴 후 세계일주였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나는 그때 생각했던 은퇴 나이를 훨씬 넘어 아직까지 공무원 생활을 아주 잘(?) 해내고 있으며 그런 꿈 덕분에 직장에서 연수 명목으로 미국에서 1년을 살다 온 호사(?)도 누렸다. 미국 연수는 매너리즘에 빠진 나의 마지막 탈출구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각설하고 나의 꿈이 세계일주인 것과 대조적으로 이제까지의 내 해외여행 경험은 일천하다. 미국에서의 1년 거주 경력이 그나마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여행 경험이다. 그러나 나는 몇 안 되는 나라들을 여행(흔한 여행사 팩키지 여행, 가족여행, 나홀로 배낭여행 등등)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복기해 보면 로저스 할아버지가 책에서 언급했던 부분과 공통점이 많았다. 예를 들면 앞으로의 북한 경제 발전, 한국의 밝은 미래(물론 북한과의 통일을 전제로 한 것), 아직까지 답이 보이지 않는 인도의 빈곤해결과 경제 발전, 중국의 경제발전과 부상, 러시아의 비효율적인 사회시스템,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등이다. 이런 것들은 무슨 별난 사람들만 알거나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 나라 현장을 누비고 사람들을 만나보면 자연스레 체득하게 되는 것들이다. 그래서 책 제목인 스트리트 스마트는 로저스 할아버지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리라...

그는 혹독한 독설가이지만 비판에만 그치지 않고 나름 타당한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합리적인 사람이다.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 중에서 내가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세계 각국에 주둔한 미군의 철수였다. 인류 역사상 전통적으로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군대를 보내는 행위는 거의 대부분 침략행위였다. 미국의 정치인들도 이런 사실을 알 것이다. 나는 짧은 1년간 미국 생활 중 미국의 여러 가지 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책을 읽게 됨으로서 한 가지를 추가하게 되었다. 소송 남발이 미국 기업에 끼치는 악영향이 그것이다.

그가 예견한 여러 가지 비관, 낙관의 사실들이 실제로 발생할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세계 경제가 수렁에 빠지고 살기가 힘겨워 지더라도 우리는 다시 그 환경에 맞춰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역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세계일주 계획에는 로저스 할아버지가 사는 싱가포르에 방문해서 그의 집에 방문하여 내 질문에 답을 듣는 것이다. 할아버지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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