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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의 비밀

[도서] 문수의 비밀

루시드 폴 글/김동수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문수의비밀 #루시드폴 글 #김동수 그림 #창비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루시드폴 『문수의 비밀』

아기자기하고 경쾌한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루시드폴의 '문수의 비밀'이 그림책으로 나왔다. 아름다운 우리말로 표현된 한국 대중가요의 가사를 그림책으로 펴내는 '창비 노랫말 그림책'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시인들이 뽑은 노랫말이 아름다운 뮤지션 루시드폴의 노래에 나오는 문수가 그림책 속으로 들어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노래를 그림책으로 볼 수 있다니 근사하다.

『문수의 비밀』은 2009년에 발매된 루시드폴 4집 앨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에 수록된 곡이다. ‘반려동물은 혼자 있을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반려동물의 눈에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질문에서 강아지 ‘문수'가 들려주는 문수의 하루를 담은 노래가 만들어졌다. 뮤지션이자 농부, 작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반려견 문수와 보현의 아빠 루시드폴의 재미있는 가사와 김동수 작가의 그림이 만났다. 김동수 작가는 문수의 비밀스러운 일상을 맑고 선명한 색감으로 그려냈다.

☆하지만 나의 첫사랑
아빠는 나의 큰 우주
아빠는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애인

아빠는 알지 못하는 문수의 비밀은 하나가 아니다. 아빠가 없을 때 문수는 하는 일이 많다. 문수는 혼자서 티브이도 보고 한글도 읽을 수 있다. 노트북으로 이메일도 만들고 메신저도 할 줄 안다. 옆집 대한이 형처럼 멋진 강아지가 되려고 1일 1팩으로 자기 관리도 꾸준하다. 자신의 밥은 적게 주면서 친구들과 치킨, 족발, 탕수육을 먹는 아빠가 얄밉기도 하지만, 문수에게 아빠는 첫사랑이고 큰 우주이며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애인이다. 서로의 손을 잡고 있으면 푸른 바다에 몸을 맡긴 채 떠다닐 수도 있다.

☆아빠랑 함께 걸으면 너무 좋아
하지만 여자 친구 생길 때
여자 친구 생길 때까지
아빠가 좋아

책장을 넘길수록 문수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문수와 아빠는 서로를 마주 보고 곁에 머물며 단단한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김동수 작가의 섬세한 묘사와 따뜻한 색감이 더해져 생생하게 살아난다. 노랫말에서 확장된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다정하게 다가온다. 흥얼거리던 노랫말을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빠 몰래 파인애플을 먹는 '문수'가 나오는 장면에서 누렁이가 떠올랐다. 잘 익은 밤이 후드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계절, 산 아래에 외따로 떨어진 집이라 진돗개 한 마리를 키웠다. 막냇동생이 누렁이가 개집 주변에 떨어지는 밤을 먹는다고 했다. 가족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웃고 넘겼는데. 동생은 자기가 직접 봤다며 영상을 찍어서 보여줬다. 밤 한 톨을 앞발로 잡고 딱딱한 껍질을 벗겨내 오도독 씹어먹는 누렁이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빠 몰래 문수가 만든 SNS 계정은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하다고 느꼈다. 반려인이 없는 집에서 생각지 못한 일들을 하는 활발한 모습이 사랑스럽다. 존재만으로 사랑스럽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반려동물과의 추억. 문수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은 문수를 향한 아빠의 애정으로 채워져 있다. 책 곳곳에 햇살처럼 스며든 추억을 함께하며 같은 공간에서 일상을 나누는 소중한 이들이 떠올라 미소 짓게 한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을 선물해주신 @changbi_inst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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