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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베어

[도서] 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글/레비 핀폴드 그림/이민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우리의 우정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라스트베어 #해나골드 글 #레비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 2022 BBC 블루 피터 북 어워드 '베스트 스토리상' 수상
『라스트 베어』

◇ "프리루프트슬리브(Friluftsliv)."
에이프릴은 설명이 필요하다는 얼굴로 아빠를 쳐다봤다.
"영어는 매우 유용한 언어지만 때론 어떤 경험이나 성격을 한 단어로 묘사하기 부족하단다. 방금 그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노르웨이 단어야. 직역하자면 '야외 생활'이지."_p.34-35 시간이라는 선물

기상학자인 아빠를 따라 야생 그대로의 땅 베어 아일랜드에 머물게 된 열한 살 소녀 에이프릴. 이름과 달리 곰이 한 마리도 살지 않는다는 베어 아일랜드를 홀로 탐험하던 에이프릴은 굶주리고 상처 입은 야생 북극곰을 만난다. 에이프릴과 곰은 오감으로 소통하며 서로에게 다가간다. 둘은 가장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된다.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마법 같은 순간을 『라스트 베어』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기후 위기로 베어 아일랜드에 홀로 남게 된 야생 북극곰과 열한 살 소녀의 마법 같은 우정과 모험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책장을 넘기면 눈과 얼음으로 덮인 북극권의 자연, 야생 속에서 지구와 모든 생명을 돌아보게 할 눈부신 모험이 펼쳐진다.

◇ 시간은 더 이상 시곗바늘과는 관계없는,
무한하고 마법 같은 것처럼 느껴졌다.
여름이었다.
인생 최고의 여름.
_p.139 포효 연습

북극곰은 에이프릴이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웅장한 생물이었다. 에이프릴은 곰에게 공기 냄새 맡는 법,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 어디서 눈이 오는지, 심지어 폭풍이나 비가 올 때가 되었는지 구별하는 법을 배웠다. 곰은 인간이 듣는 방식이 아니라 진짜로 듣는 법을 알려 주었다. 둘은 가만히 귀 기울여 섬의 소리를 들으며 말없이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멈췄다. 미래도 과거도 없었다. 정지된 순간은 무척이나 소중하고 아름다웠다." 에이프릴은 곰에게 모든 걸 내맡기고 인생에 다시 없을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생각이 어울리지 않는 느낌만이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 순간은 끊임없이, 마치 영원인 것처럼 이어졌다.

◇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 하는 건 비겁한 짓이야.
앞으로 더 노력할게." _p.159 곰의 사연

베어 아일랜드에서 북극곰이 서식하는 가장 가까운 섬인 스발바르. 에이프릴은 아빠의 도움 없이 곰을 스발바르에 데려다줄 방법을 찾아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아무리 무모한 일처럼 보여도 나와 함께 가겠다고 약속해 줘." 곰을 집에 데려다줄 유일한 선택지는 위험한 계획이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 책에서 에이프릴의 아빠는 지구 온난화가 북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기상 데이터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았다. 북극 날씨는 북극곰이랑 극지방 동물에게만 타격을 주는 게 아니라 전 세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이 녹아 집을 빼앗기고 플라스틱 쓰레기에 고통받는 동물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나라고 북극을 안 살리고 싶은 줄 알아? 하지만 어린애 하나가 북극곰 한 마리를 구하는 걸로는 턱도 없어."
"알아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지구를 위해 한 가지씩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래도 부족해."
"두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_p.228 용기

북극곰은 해양 동물이라서 만년설을 물범 사냥터로 이용한다.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이 녹아 사라지면서 예전처럼 멀리 이동할 수 없게 되었다. 북극곰 개체 수는 만년설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줄어들고 있다. 에이프릴과 곰의 첫 만남에서 배고픔과 절박함 때문에 날카로워진 곰의 얼굴 위로 그림책 『#눈보라』에 나오는 북극곰 눈보라가 겹쳐 보였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북극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다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로 내려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눈보라의 뒷모습이 떠올랐다.

『라스트 베어』는 기후 위기로 섬에 홀로 남게 된 야생 북극곰과 열한 살 소녀를 통해 자연과 동물, 모두의 생존을 생각하게 만든다. "내가 뭐라도 할게. 약속해."라는 에이프릴이 곰에게 건넨 말처럼. 지금 여기에서 지구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우리 모두 더 늦기 전에 뭐라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에 더는 침묵하지 말라고. 절박한 상황을 똑바로 보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북극의 기온 변화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쳐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사라져가는 건 북극곰이 발 디딜 얼음층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창비(@changbi_inst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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