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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예스24시를 통하여 독자서평단으로 선정이 되어 책을 기다리는 동안 참 설레는 시간이었다. 책 제목이 재미있었다. 왜 하필이면 망치라는 도구를 제목에 넣었을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함인가? 물론 이 추론도 맞겠다. 실제로 나도 강렬한 인상을 받고 서평단에 도전을 했으니까... 그러나 책을 받아보고 읽어가면서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그러한 어휘를 선택했으리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다.(p.46) 저자는 망치는 파괴의 도구이자 연장인 것처럼 책은 자신의 한계, 습관, 굴레를 깨는 도구이자 꿈, 성공, 행복을 창조하는 연장이 되는 것이다.’라는 말을 머리말에 적고 있다. 아마 니체의 영향인 듯하다. 또한 머리말에 독서의 3요소로 책, 작가, 독자를 꼽고 있어 나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책속으로 파고들게 하였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3부는 12개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고 마지막 4부는 9개의 소주제로 다루고 있어서 읽기에 용이했다. 1부를 읽는 동안에는 평소에 익히 알고 있는 독서에 관한 경구들이 나오고, 잘 알고 있는 방법들이 나오고 있어서 약간 식상한 감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펌프질로 처음 끌어올리는 물이 바로 마실 수 있는 청정한 물이 아니 듯 독서도 펌프질처럼 거듭되어야 한다.’(p.24) 라는 구절이나 물의 어는점과 끓는점에서 고체, 액체, 기체로 바뀌듯 독서에도 임계점이 있다.’(p.38)라는 나름대로의 참신한 점으로 위로를 삼으며 계속해서 읽어나가던 중 제 2부에서 이 책을 읽을 나름대로의 이유를 발견하였다.

 

  제 2부에서는 독서를 통해 작가의 영혼과 교감할 것을 강조한다. 여러 작가의 말 중 니케의 생각의 망치중에서의 말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민주주의는 인간을 이 새로운 제도에 알맞게 사육할 것이다. 그리고 이 제도를 지배하는 몇몇 인간들은 지금까지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명예와 부를 누리게 될 것이다. (중략) 나는 반드시 말해야겠다. 민주주의는 전제적 지배자에게 면죄부가 될 뿐이다. 그들은 민주주의 덕분에 더 이상 죄 의식을 느끼지 않고 수탈을 감행할 것이다.’(p.88) 놀라운 통찰력이다. 2부의 제목은 작가에게 배운다.’이다. 작가의 전지적 입지를 강조하는 것 같아 독자로서 약간의 반발감이 있었는데 위의 니체의 글을 읽고 저자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제 3부는 독자에 관한 내용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읽으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보통 이상으로 독서를 해왔던 나에게는 조금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독서를 할 때는 끊임없이 질문을 하면서 할 것을 말하고 있다. 겸손한 독서 대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독서를 할 것을 요구한다. 이렇게 해야만 작가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독서의 주인공이 독자가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주인이 주인 역할을 못하면 책을 숭배하는 노예가 되고 작가 영혼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뿐이다.’(p.153) 독서의 주인공은 독자라 했으니 책을 능동적으로 읽지 않으면 독자는 작가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그저 작가의 사상에 무조건 찬양하고 동의하는 거수기에 불과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애정을 가지고서 독서에 몰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 4부에서는 책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좋은 책을 골라서 읽으라는 것이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정답은 없이 질문이 많은 책이 좋은 책이라고. 정답은 독자가 알아서 챙기라고. 그러면서 계속 말한다. 소위 어디에서 선정한 읽어야 하는 책보다 독자가 읽고 싶은 책을 읽으라고. 먼저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러면서 단계적으로 책의 수준을 높여가라고... 동의하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독서의 방법으로만 봤던 책이 읽을수록 흥미를 가지고 내 곁에 다가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참 좋은 책이었다. 이 좋은 책을 우리 아파트 도서관에나 기증해야겠다. 라고 느끼면서 책을 덮으려는 순간 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주는 말이 눈에 띠었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습관이다.’(p.233) 이 구절을 읽는 순간 내가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자신감이 생겼다. 나를 서평단으로 뽑아준 출판사에게도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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