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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도서] 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 저/박상미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소제목이 눈에 띈다.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책을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어느 곳에서도 쓴적없다는 희귀성과 삶이라는 추상적인 것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매료되어 버렸다. 얼마나 좋은 이야기를 해줄 지 기대가 되었다.

 

책 제목을 본인의 이름으로 한 이유는 그의 전반적인 일생에 관한 그의 기록과 생각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보통 본인의 일생에 관한 책을 출판할 때 책 제목을 본인 이름을 쓰는 것만큼 강렬한 게 있을까 싶다. 이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이다. 그는 나치 정권 당시 유대 민족이라는 이유로 수용소에 끌려가게 된다.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죽음의 수용소를 무려 4번이나 거쳐야 했다. 거기서만 끝나면 단지 몇 번의 우연의 연속으로 죽음의 고비를 빗겨나간 사람에 그치지 않겠지만, 그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수용소에서 나온 후 본인만의 학파를 창시하며 사람들을 치유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대를 바라봤을 때 나치정권의 항복이후 유대인들의 마음엔 지워질 수 없는 상처가 생겼다. 가족을 모두 잃는 사람들은 보통이요, 다리나 팔이 없는 건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이다. 육체뿐 아니라 정신이 멀쩡한 사람을 찾는 건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비참한 현실에 부딪혀야 했던 유대인들의 수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 상황에서 프랭클의 로고테라피는 그들에게 새로운 안식처가 되었으리라.

 

그는 "모든 사람에게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의 뒤를 잇는 제 3학파를 만들고 많은 이들이 고통에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개개인의 삶의 의미는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심리학자 프랭클은 누구의 기준도 될 수 없는 보통의 정답 대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환자 스스로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다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 수 있었던 것에는 그의 어린 시절 가정 교육을 보면 알 수 있다. 온순한 어머니와 강직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프랭클은 남을 돕는 면에는 어머니를,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로 만들게 해준 면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성격 덕분에 몇번의 수용소 생활에서도 굳건히 로고테라피의 토대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추측해본다.

 

책 후반부에는 프랭클의 사진집을 볼 수 있다. 그 중 두 가지 사진이 마음에 든다. 환자와 상담중인 사진과 백발이 된 그의 사진이다. 그 두 사진의 공통점에는 빛나는 눈이다. 사람은 관심을 갖고 집중할 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사랑에 빠질 때의 그런 눈빛을 가진다. 두 사진의 날짜의 간극은 멀지만 외모만 달라졌을 뿐 그의 눈빛만은 변함없다.

 

한 사람의 생애관해 이렇게 자세히 안적도 처음이지만, 그 처음 본 사람이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선사해주고 떠나는 그의 모습에 인류애가 떠올랐다. 프랭클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분들에겐 유일하게 그의 진심과 속마음이 담긴 이 책이 보석과도 같을 것이다. 혹은 나처럼 그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의 로고테라피에 발을 딛기에 알맞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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