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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일기(리커버 에디션)

[eBook] 애도일기(리커버 에디션)

롤랑 바르트 저/김진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며칠 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강아지 그리고 외할머니까지, 몇 년에 걸친 죽음의 기억들.

각개의 일들이었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느껴지는 부재의 경험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마침 예스24 북클럽에 롤랑바르트의 <애도 일기>라는 책이 업데이트된 것을 보았어요. 공감하고 싶고, 또 슬픔을 승화시키고 싶은 마음에 상중(喪中) 내내 읽게 되었지요.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이 책은 롤랑바르트가 어머니의 사망 이후 2년 간 기록한 것들을 모아둔 책입니다. 책 전체가 이어지는 내용이라기보다는 단편적인 낙서와 메모같은 기록이지요. 롤랑바르트라는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중간 중간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 죽음에 대해 고찰하는 부분에서는 공감이 가는 구절들이 많았지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만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말이죠.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서, 죽음에 대한 일종의 연대감까지도 느꼈달까요.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저 또한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나서 개인적으로 많은 기록을 남겼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죽음에 대한 생각과 우울과 슬픔의 민감성은 점차 옅어져갔고, 기록들도 점차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는 2년동안 계속 됩니다. 꾸준히 어머니의 부재를 상기시키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죽음이라는 것을 곁에 두고 있었지요. 그 스스로는 슬픔을 받아들이는 예민함이 차츰 옅어진다고 말했지만, 롤랑바르트는 죽기 전까지 어머니를 부재 직후와 같이 그리워했을 것 같습니다. 그 또한 <애도일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의 뒤를 따르게 됩니다.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소중한 누군가의 상실이나 죽음을 겪지 않은 독자라면 공감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번역도서라서 그런지 단어나 문장들이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구요. 하지만 상실에 따른 감정변화, 우울과 슬픔, 죽음에 대한 고찰을 생각해보기에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메모 형식으로 짧막해서 읽기 좋기도 했고요.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라는 말은 영원할 수 없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 스스로도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으니까.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니!" 이 말은 영원히 죽지 않는 그 어떤 존재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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