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우아한 연인

[도서] 우아한 연인

에이모 토울스 저/김승욱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이 안에는 여러 책이 믹스가 되어있다. 내용을 배꼈다는 뜻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다른 소설들에 나왔던 까메오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팅커는 케이티에게 관심이 갔으나, 부득이한 사고로 인해 이브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에서는 작은아씨들이 오버랩되었다. 로리는 조를 좋아했으나, 조는 로리의 구애를 거절한다. 이후 유럽여행을 하고 있는 에이미와 방황하며 유럽으로 떠난 로리가 타국에서 만나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싹트게 되어 결혼까지 가게 되는데 어찌보면 내용이 다를 수 있으나 나에겐 두 소설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케이티가 출판사로 이직을 하면서 만난 테이트씨의 경우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오는 편집장인 미란다였다. 두 비서에게 해야할 일들을 쉼없이 좌아악 이야기 하는 포스를 p.261에서 느꼈다. 왠지 모를 반가움이.

 

그리고 테이트씨가 창간하려한다는 잡지의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움베르토 에코의 0의 책이 떠올랐다.

 

이런식의 느낌들이 나에게 무척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기존에 읽었던 책들에 대입하며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여태껏 따로 놀던 책들이 이런식으로 연결이 될 수 있구나. 라는점이 신기했다. 연결고리가 없지만 내 느낌상으로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라던지, 아 그 소설에서는 이랬는데 라며 예전에 읽었던 소설을 잊지 않고 있었다는 점등이. 좋았다.

 

이 책은 1년안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적혀져 있는데, 그 중 6개월까지가 사건의 중심이다. 그런데 왠지 책도 두껍고해서인지 몰라도 1년안에 일어난 일이라고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몇 년에 걸쳐 일어난 일이라고 해야 그래그래 하고 인정할 수 있을 듯. 한 사람이 1년만에 겪은 일들이라고 하기엔 하루하루가 모험으로 가득차다고 해야 하나? 팅커가 이브에게 프로포즈 하는건 처음 만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의 사건사고가 너무 많아서 나중에 그 시간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오히려 읽고 있는 내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완전 스포라서 혹시나 책 읽기전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시다면 안되는데..

 

팅커의 배경은 현재 팅커의 배경(외관과 매너 등)을 보며 그가 일부 말해준 사실에 대해 케이티의 상상력이 첨가되어 그를 부유한 매너있고 매력있는 남성으로 초반에 그려두었다. 그리고 그 것을 사실로 받아들어 책을 읽는 내내 그 점이 바탕이 되었다. 중간에 월러스에게서 들은 고등학생 때 집안의 도산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케이티가 듣게 되고, 나중에 팅커에게 듣게 된 사실은. 자신이 태어났을 때에는 집에 방이 14칸이나 있는 부자로 태어났으나 1년마다 방이 한칸씩 줄어들어 점점 가난에 찌들리게 된다. 물론 이는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관련되어있긴하다. 팅커의 어머니는 팅커에게 할아버지가 다녔던 사립 고등학교에 꼭 팅커를 입학시키고 싶어하여 돈을 열심히 모아 입학을 시킨다. 이후 팅커 어머니께서 암에 걸려 입원하시게 되고 팅커 아버지는 팅커 어머니가 팅커 학비로 모아둔 돈을 발견하고 그걸 가지고 나가게 된다. 그로 인해 팅커는 수업비를 낼 수 없어 결국 학교를 자퇴하게 되고 이후 스스로 돈을 벌면서 공부하게 되었던 것 이다.

 

케이티는 빗시와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식당에서 앤과 팅커의 관계를 눈치채게 되고 그 장면을 들키고 만 팅커는 케이티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케이티는 매몰찬 말들을 쏟아내게 된다. 이후 팅커는 자신이 하고 있던 은행원을 그만두고 잠적하게 되고, 케이티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던 부잣집 도령 디키를 유혹하고 사귀게 된다. 이후 우연찮게 디키에게 자신이 19391월부터 겪었던 일들 모두를 털어놓게 되고, 디키가 아직 팅커를 좋아하냐고 묻는 물음에 아직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케이티는 꾹꾹 숨겨두었던 무시했었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아직 팅커를 좋아하는걸 느꼈고 팅커를 찾아간다. 이틀동안 팅커와 마음을 나누었고 다음날 팅커에게 찾아갔지만 팅커는 형의 가방에 자신의 짐을 넣고 케이티에게 편지를 적어두고 떠난 뒤였다.

 

이 소설은 1966년대부터 시작을 하여 1939년을 회상하는 부분이라 소설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마지막엔 팅커에 대해 뭔가 실마리가 있을거라 생각할거고 나 또한 그래서 오히려 마지막장은 한자한자 신중하게 읽었던 것 같다. 그러나 끝끝내 팅커의 실마리는 나오지 않아 섭섭했다. 그래도 행크(팅커형)이 팅커는 잘 지내고 있었다. 고 이야기하는걸 비추어봐서 잘 지냈을거라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

 

전작인 모스크바 신사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모스크바 신사가 더 내취향이었다. 이 책 역시 좋지만 책에서 끌어당기는건 역시나 모스크바 신사. ....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