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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욕구들

[도서] 욕구들

캐럴라인 냅 저/정지인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번달 국민서평프로젝트 읽고 쓰는 기쁨에 선정 된 책 3권을 보다가 '캐럴라인 냅' 이라는 이름을 듣고 순간 '아~'하는 작은 함성이 튀어 나왔다.
처음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었고, 순간 잠시 생각을 해 보니, '명랑한 은둔자' 의 지은이였다.
그걸 알고 나자 무척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암암리(?)에 사람들에게 전해져 내려온 책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데 이번에 캐럴라인 냅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그래서 주저않고 책을 구매해서 냉큼 읽어 버렸다.

 

알코올 중독과 섭식장애를 오래 앓아 온 그녀는,
21살 때 몸무게 37kg, 24살 때는 41kg 정도로 코티지치즈 하나에 모든 식욕을 억제한다. 
아름다움과 날씬함을 허기라 하였지만 이 허기는 결코 메워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목록을 보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다.
특히 3장과 4장의 제목의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식욕억제가 될 정도였다.

 

1장. 케이크 더하기, 자존감 빼기(불안, 그리고 욕망의 수학)
2장. 어머니와의 관계(허기, 그리고 자유의 대가)
3장. 내 배가 싫어, 내 허벅지가 싫어(육체 혐오, 그리고 억제에 대한 학습된 포용)
4장. 브라 태우기에서 폭풍 쇼핑으로(욕구와 시대정신)
5장. 목소리가 된 몸(슬픔의 감춰진 무언극)
6장. 희망을 향해 헤엄치기(신념, 행위 주체성 그리고 민족을 향한 손 내밈)

 

마지막 장을 덮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 중 와닿았던 몇몇 문장을 기록 해 본다.

 

 

p.51
"사람이 자신의 욕구를 마음껏 충족할 만큼, 세상에서 기쁨을 누리고 살아있음을 마음껏 즐길 만큼 그 사람을 자유롭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 안에 진정한 성배가, 한 여자의 갈망의 핵심이 들어 있다." 

 

p.342
"그것은 울고 있는 여자들의 모습이었다,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며 서 있는 여자들의 얼굴을 타고 주룩주룩 흘러내리던 눈물, 화장실에서 나오던 어떤 여자의 울어서 빨갛게 된 눈, 영화관에서 크리넥스 티슈를 한 움큼 쥐고서 털썩 자리에 주저앉던 여자, 우는 것은 언제나 사적인 일이며, 실컷 우는 것은 남몰래 하는 일이지만, 그리어는 우는 행위의 배후에 있는 슬픔이 개인적 현상일 뿐 아니라 문화적 현상이라고 보고 그것은 수 십 년에 걸친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여전히 여자들의 가장 본질적인 자질들과 관심사에 대체로 냉담하고 멸시적이며 심지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걸 잘 알기에 나오는 반응이라고 했다."

 

p.357
"우리가 원하는 것, 중요함이라고 표시된 선반에 들어 있는 것은 물론 연결이고 사랑이다. 인간 허기의 가장 깊은 근원에 이름이 있다면 바로 그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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