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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인생의 맛 모모푸쿠

[도서] 인생의 맛 모모푸쿠

데이비드 장 저/이용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국민 서평 프로젝트에서 진행한 네 권의 책을 모두 읽어보지 않았었다.
<독서와 일본인>, <요즘 애들>, <인생의 맛 모모푸쿠>, <작별하지 않는다>
네 가지 중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인생의 맛 모모푸쿠>를 선정했다.
그 이유는 모모푸쿠. 라는 단어의 어감이 귀여웠기 때문이라는 아주.. 단순한..
'모모푸쿠'는 일본의 인스턴트라면을 발명한 안도 모모푸쿠에 대한 간접적인 존경의 표시이며,
한인 2세이지만, 그의 아버지는 한식 보다는 일식을 즐겼으며, 그러다 보니 그 또한 자연스레 일식을 많이 접했다고 한다.

 

데이비드 장은 한인2세대 교포다.
누들 바 '모모푸쿠'는 2004년 그의 무모한 도전으로부터 탄생한 조그마한 식당으로,
1년간의 힘듦을 이겨내고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한 식당이 되었다.

 

초반에 아버지와의 일화가 나오는데, 어찌보면 나도 어린시절 비슷한 시기였기에.
(실제 우리 아버지는 그렇진 않았지만) 사회에서 말하고자 하는 아버지 사어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가부장' 이라는 단어. 어릴땐 참 무서운 말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어느정도 먹은 지금은 그 말 속의 슬픔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
'아버지'이기에 아파도 아프다 이야기 하지 못하고, 
하늘이 반쪽 나더라도 가정을 지켜야 하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시간들을 가족이 아닌.
직장에서 보내야 하는, 간.쓸개를 모두 떼어내고 굽신거려야 하는 생활로 평생을 보낸다.
아이들을 키워 독립을 시키고 어느정도 세월이 흐른 후 은퇴를 하지만,
자신의 주변엔 아무도 없다.
어릴적부터 호되게 무섭기만 한 아버지 곁에 품을 내어줄 가족은 없었다.
어릴적부터 서먹거린 관계는 커서도 이어진다.
그런데 내가 커 가는 과정이 아닌,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나니 그 외로움이 너무 와닿았다.
이상하게 책을 계속 읽어나가지 못했다.
p16 부터 벌어진 이야기를 읽고 나선 한동안 계속 그냥 슬펐다.
그리고 데이비드 장 셰프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릴적 입장도 무척이나 이해가 되었다.
그러다 불쑥 튀어나온 음식 이름에서 신라면을 보면서 우리집 라면보관소를 자연스레 쳐다보며 시계도 한번 쳐다보았다.
밤 11시.. 지금은 늦은 시간이다.. 
그러나 나는 안다.. 먹고싶은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고 더 늦은 시간에 결국 먹으리라는 걸..
더 맛있는 그리고 지금은 결코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빠른시일내에 책에 나오길 기대해 볼 뿐이다.

 

인생의 내리막 오르막을 경험하던 그의 최근은 썩좋진 않다.
물론 이 상황은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클 것이다.
그러나 더 멋진 아이디어로 다시금 사람들이 몰려드는 식당이 되어있을 그 날을 그려본다.
그리고 그 시기의 어느 날.
나는 그 가게를 방문하여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는 모습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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