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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 백성현 포토 에세이

[도서] 고마워요 : 백성현 포토 에세이

백성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코요태 빽가로 유명한 백성현 작가.

어릴적 필연적으로 카메라를 접한 후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동행할 평생지기인 사진을 만나게 되었다.


만약 그가 가수가 아닌 사진작가의 길로 처음부터 들어섰더라면 수많은 편견을 넘어서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작가 반열에 올랐을 수도 있을텐데..

그러나 어찌보면 그런 수많은 편견들을 깨기위해 더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래전 첫 에세이집을 구매한적이 있다. (사진에서 젤 오른쪽에 있음. ㅎㅎ)

2009년 초에 구매한 것 같은데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당시 책값도 15,000원이다.

그런데... 두께와 크기 차이는.. 많이 난다.. ^^;;;

첫 출판물과 동일 크기로 만들었을 경우 물론 가격은 더 올라가겠지만..

그래도 백성현 작가의 사진을 좀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지불할 마음은 있는데 조금 아쉽긴 하다.


이번책에선 그가 뇌종양의 증상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발병을 몇차례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택시에 타고 있을 때 우연찮게 접촉사고를 당하게 되어 검사를 받기위해 병원으로 가게 된다.

그로인해 뇌종양을 알게 되었고 수술 받기전까지의 고뇌에 대해 적혀 있다.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위해 억지 웃음을 지으며 안심하라고 별거아니라고 하는 구절에선 가슴한켠이 아려왔다.

슬픈 삐에로.. 란 말이 여기서 딱 맞는 느낌이라고 할까..?

슬픈데 울지 못하고 표면적으로는 웃음으로 상대를 위하는.. 너무 슬프다..


그런 그에게 신문 기자들은 자기 좀 살려달라며 기사거리를 물고 늘어진다.

여기서 그는 한 사람이 아닌 그저 이슈거리에 불과하다.

정말 어의가 없다.

역으로 그 기자 자신이 그런 아픔을 겪고 있는데 주위에서 살려달라며 이슈거리를 자기에게 달라고 하는게 말이나 되냐 말이다.

당시 그는 정말 죽음이라는 그 자체를 몸소 겪고 있는데, 그에게 살려달라라니..

읽으면서도 어의가 없어 제 삼자지만 어디에 있는 기자인지 정말 확 쓴소리를 퉤퉤 뱉고 싶은 지경이었다.

자기의 아픔만 아픔이고 다른 사람의 아픔은 느끼지 못하는 천하의 쓰레빠 같은 놈..


어느덧 수술 날짜가 잡혔고 잘되더라도 한쪽마비가 올 수 있고 잘 안되면 안좋은 상황까지도 갈 수 있는 그였기에..

수술하기 직전까지 외관상 정상인으로 있을 수 있는 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을까..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별다른 후유증 없이 쾌차하였다.

물론 후유증이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그려왔었기에 별다른 이란 표현을 내가 썼다. ^^;;

이 부분에 대해 재치있게 적어 둔 곳이 있다.


P.114

후유증1

1. 1년에 한 번 정도 엄청난 두통에 시달린다.

2. 기억력이 너무 안 좋아져 핸드폰 배경화면이 메모장이 되었다.

   (포토샵 사용법을 잊어버려 내가 포토샵을 가르쳐주었던 어시스턴트들에게 하나하나 포토샵을 다시 배웠고,

    핸드폰 비밀번호가 갑자기 기억나질 않아 결국 스마트폰이 초기화되었고,

    집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차 안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3. 사람들을 만날 때 몸 괜찮냐는 질문을 받을까봐 먼저 인사하며 더 밝은 척을 한다.

4. 공항검색대에서 가끔 걸린다. 머릿속에 박혀 있는 피스 때문에.

5. 축구와 스쿠버다이빙을 하지 못한다.

6. 말할 때 가끔씩 혀가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7. 완치가 아니기에 재발될까 하는 두려움이 항상 있다.


P.115

후유증2

1. 감사하는 마음이 많아졌다(죽었다 깨어나 다시 태어났는데 뭔들 감사하지 않겠는가).

2. 본의 아니게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게 되어 건강을 챙기는 사람이 되었다.

3. 의학적 지식이 풍부해졌다. 특히 뇌 관련 질환에 있어서. ^^

4. 가끔 힘든 일이 생기면 힘들었던 그때를 떠울리며 견뎌내기 쉬워졌다.

5. 가끔 혀가 마음대로 통제되지 않아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는 사람이 되었다.

6. (비단 종교적인 영역을 떠나) 확실히 신이 있다고 믿게 되었고 그래서 나쁜 행동과 생각들을 줄이게 되었다.

7.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하다.


후유증1을 읽었을 땐 나도모르게 한숨이 쉬어졌지만.

후유증2를 읽자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란 말이 생각났다고나 할까? ^^


난 연예인들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다.

일반인들이 접할수없는 분야라고 해야 하나?

그들의 생활이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생각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표면적으로 나와 있는 기사들 말고..

이효리, 하지원, 박진영, 김나영, 강수진, 최강희, 임윤택, 공효진, 박지성, 손미나, 박칼린, 김영철등등

그런데 하나같이 공통된 점은 있다.

다들.. 열심히 산다..

그랬기에 당연하다는 듯 성공의 길까기 간 것 같다.


문득 백성현 작가의 첫번째 에세이집을 다시 읽어 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기다리는 책이 있어.

순번을 조금 늦출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재발될 가능성을 항상 안고 있기에 두려움이 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낼 수 있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 백성현 작가.


늘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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