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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위드 파파

[도서] 댄싱 위드 파파

이규선,이슬기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아빠와 딸의 여행기다.

그런데 딸은 10대가 아니다.

20대 부터 아빠와 해외여행을 단 둘이 다녔으며, 달걀 한판의 나이에도 아빠와 여행을 다닌다.

정말.. 상상이 되지 않았다.

어떻게 아빠와..???

 


난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다.

아빠는 아빠다.

나는 딸이다.

그런데 참 신기한게..

난 그냥 아빠가 불편하다.

(대부분이 다~ 그런줄 알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래서 아빠와의 관계도 더 늦기전 개선을 하고 싶기도 했었고,

그 바람으로 응모를 해서 책이 나에게 오게 되었다.

 

4월 중후반에 받았었고, 이 책을 다 읽기까지 20여일이나 소요가 되었다.

(후기가 늦어져 정말 죄송합니다)

책이 지루하다거나 하는 건 절대!! 없었다.

 

당시 다른 읽던 책을 끝내고 읽으려 한 부분도 있었고,

그 책을 다 읽은 후 펼친 [댄싱 위드 파파] ..

그러나 얼마 안있어 책장을 덮게 되었다.

 

비슷한 모습일거라 단순히 생각했었다.

아빠와 딸이니까.

아빠는 딸바보일 가능성이 있고, 딸은 아빠와 사이가 썩 좋지 않은..?

그러나 책장을 펼치고 얼마 안 있어 이 부녀.. 사이는 정말 뗄 수 없는 단짝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저런 아빠가 있을까?

저렇게 아빠를 생각하는 딸이 있을까?

둘은 여행을 다니며 손도 꼬옥 붙잡고 다닌다고 했다.


나에게 있어 현실성이 제로가 되어 버렸기에 당황한 마음에 책을 덮었다.

그리고 아빠와의 다툼이 좀 있었고, 그로인해 다시 책을 펼치기까지 시간이 소요가 되었다.

어찌보면 다 핑계일 것이다.

이 부녀의 모습에서 부러움을 느낀 것이겠지..


우리집의 경우에는 내가 SOS를 치면 언제든 달려 올 아빠가 있다.

그러나 아빠가 SOS를 치면 심드렁 한 내가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아빠에게 그냥 다 미안했다.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찰떡궁합이 부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리고 길을 다니면서 항상 손을 잡고 거니는 부분을 읽으며.

난 언제 아빠의 손을 잡아 보았을까..? 라고 생각 해 보게 되었다.

음.. 10년이 좀 더 된 것 같다..

일본 어학연수 간다고 일주일전에 집에 통보했고,

출국 전날 아빠가 잘 다녀오라며 손을 내밀었던 기억이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난 너무 매정한 딸이었다.

잘 다녀오겠다고 그냥 아빠를 한 번 꼬옥.. 안아줬으면 좋았을껄..

그냥 나도 손을 내밀어 아빠와 악수를 했다.

그 후론 기억에 없다.

 

항상 가방속에 넣어 다니기만 했었는데 다시 펼쳐들었다.

퇴근길 지하철을 기다리며 앉아 책장을 펼쳤고.

빠른 속도로 술술 넘어가기 시작했다.

이슬기 작가의 글솜씨가 좋았다.

아빠와 있었던 일들을 적어나가다 갑자기 위트를 날리는데,

그 타이밍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지하철 안에서 혼자 키득키득 해본지 얼마만인가.. ^^


책의 내용 중 작가가 가방에서 마지막 남은 초콜릿을 꺼내고 있는데 그걸 보고 있던 원숭이가 그걸 가져가 버렸단다.

다시 뺏어 먹고 싶은 맘에 워숭이만 알아 들을 수 있도록 한마디를 던졌단다.

"우끼끼(나쁜녀석)."

난... 우끼끼가 인도말인 줄 알았다....

(작가가 인도 여행중 있었던 일)

그런데 곰곰히 그 단어를 곱씹어 보니..

그냥 원숭이를 표현할때 사용하는 말인걸 알게 되었다.

외국어 한 단어 외울꺼라고 입속으로 계속 우끼끼.. 거렸는데.

그 모습이 피식 웃음이 났다.


그리고 히말라야를 등반하던 때에는 아빠(이규선 님)에게 이것저것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물어봤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도 지금 나이를 먹어가듯이.

분명 아빠도 엄마도 우리처럼 젊은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젊은 시절엔 누구 보다도 꿈이 있었을 것이며, 그것을 바라왔을 것이다.

그러다 인연을 만나 가정이란 걸 꾸리고 자식들이 태어나면서 본인을 위한 꿈 보다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튼튼히 짓기 위해

희생하는 '아빠'라는 평생직업을 가지게 된 것이다.


작년에 아빠에게 말한게 있다.

아빠도 아빠가 좋아하는거 하고 살아.

아빠가 좋아했던 등산도 가고, 낚시도 가고.

이제 여유를 가지고 좀 즐기면서 살아. 라고..

아빠는 아무표정이 없었다.

곰곰히 생각 해 보면 30년이 넘게 본인이 하고 싶은 걸 꾸욱 눌러오다 보니.

이젠 그냥 하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을정도의 시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화석처럼..

그 화석을 보게 된 나는 막연히 아련했다.

나는 하고 싶은 거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하고 사는데..

아빠도 물론이겠지만 엄마도.. 그냥 가슴 한 켠이 아려왔다.

 

 

그리고 익일 후쿠오카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기에 이 책을 들고 갔다.

비행기 안에서도 열독을 했고,

 

 

중간중간 아빠의 일기란 코너(?)로 적힌 부분이 있다.

제목을 보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깔깔거렸다.


'가슴 떨릴 때 떠나라. 다리가 떨리면 늦다.'

뭔가 웃픈 이 광경..

 

이 책에서 여행 한 곳들과 내가 다녀온 곳의 공통 된 나라는 '영국 - 런던'이었다.

런던.. 이란 단어만 봐도 어찌나 설레던지..

그리고 그녀 역시 위키드를 보았다고 한다.

3년전 나도 우연찮게 같이 숙박하던 여자분께 조인을 하여 보게 되었었다.

당시 내용도 모르고 봤었는데.

현란한 무대와 춤. 그리고 무엇보다도 멋진 노래!!

였지만, 나도 이 책에 나오는 아빠처럼.. 2부에는 결국..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앞뒤로 가끔 헤드뱅이를 하였다.. ^^;;;

훗날 알게 되었지만, 당시 위키드의 주인공이었던 엘파바 역이.. 유명한 LET IT GO를 부른 '이디나 멘젤'이었다는 것을..

 

 

리턴을 할 때에도 열독을 했고, 그 끝은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안에서 완료가 되었다. 


이 책은 무겁지 않고 가볍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처음 책을 낸 작가라고 하지만 나는 무척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이 다가올수록 장기여행을 떠났는데, 거의 시작도 안했는데 왜 끝나가지???? 라며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2권이 나온단다.

그 부분을 보는 동시에 왠지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웠다. ㅋㅋ

2권이 나오면 정말 반갑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 원문 출처 : 예스블로그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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