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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도서]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사무엘 비외르크 저/이은정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요즘 날씨 정말 살벌하다..

열대야가 계속 되고, 상온에 둔 화장품이 뜨끈뜨끈하다.

더 심한건, 방바닥에 보일러를 튼 것 같이 후끈거린다..


그래서 결심을하고 스타벅스로 피서를 왔다.

서평이벤트에 당첨 된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와 함께.


솔직하게 적자면 반정도까지는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

왠지 스타일은 요 네스뵈와 비슷한것 같았다.


이 책은 챕터별로 간단하게 각 해당 인물들의 묘사(일상생활)를 해 두었다.

그렇기에 초반에는 여러 등장인물들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외국이름이고 하다 보니 읽는 도중 간간히 다시 앞으로 넘어가는 일이 생기긴 했다.

어찌보면 나의 집중력이 부족한 탓이리라.

그런데 '이게 뭐였지..? ㅠ'라기 보단 '본것같은데.. 어디였지..? 그게 맞는거 같은데...?!' 라는 식으로 조사를 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 과정들이 어찌보면 책에 빠져들고 있다는 뜻일지도..


나는 책 읽는 속도가 늦다.

그렇기에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600여쪽에 기암을 했다.

예전의 우리나라 출판업계였다면 분명 두 권으로 나누어도 충분할 양인데.

감사하게도 한 권으로 묶어 출간이 되었다.

두껍다는건 그만큼 읽을 양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에서 다룰 내용도 많다는 내용이다.

600여쪽을 독자가 한눈 팔지 않고 정독하도록 어떻게 적어두었을까??라는 궁금증도 더해졌었다.


우선 양적으로도 있다보니 초반에는 등장인물들의 소개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그 소개가 빤하게 보인다기 보단 나름 의문사항과 특징등을 같이 버무려 적어 두어 그것만으로도 단편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얼핏 들었다.


보통 첫페이지를 장식하는 등장인물의 경우 주인공이나 조연등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 책은 그걸 벗어났다.

주인공일거라 뻔한 의심으로 읽었지만, 해당 쳅터를 끝내고나서 괜스리 뻘쭘해졌다.

벌써부터 고정관념이라는게 작용해서 혼자 지레짐작을 해 버리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 라는 푯말을 목에 두르고, 숲속에서 6살 소녀가 목을 매단채 죽어 있다.

소녀의 옷은 인형들이 입는 옷처럼 만들어져 있으며, 다림질이 잘 되어 있다.

소녀들 역시 곱게 단정되어 있었다.

메고 있는 가방에는 책과 학용품이 들어있다.

그런 소녀들이 한명씩 한명씩 발견되며 연쇄살인사건이라는 굴레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연관되어 있을 듯한 사람들이 묵직한 부분들을 차지 하며, 의심에 의심을 피우게 된다.

특히나 거기 나오는 목사와 그를 열렬히 따르는 신도 루카스..


(스포가 나올 예정이라 안읽으신 분은 더 이상 밑을 읽지 않길 바랍니다!! ^^:)


가 주가 되어 사건을 만들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책 전체를 두르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을 달려가면서 그건 하나의 작가의 트릭이었다는 걸 알수있다.

끝까지 목사가 무언갈 할 것이다!! 라고 독자가 믿게끔 작가는 글을 적어왔다.

그러나 그건 당연히 그럴 것이다. 라고 멋대로 모든것에 의심을 해 버린 독자들이 스스로 늪을 향해 걸어가게 된다.

물론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그들과 무언가의 관계를 맺고 있는 건 사실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루카스가 선택한 것에 또 한번 깜짝 놀라게 된다. 반전..


신기한게 이 책은.

우리가 의심한 모든 사람들이 연쇄살인사건이라는 것에 연결되어는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작가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가 무조건 '그래 너가 범인이야!!'하며 이입이 되어 버린다.

아닌게 밝혀지면 다음 범인처럼 보이는 등장인물을 지목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번번히 피해간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막연한 느낌으로 확실치 않은 감정인채로 그가 범인이라 손가락질을 한다.

곰곰히 생각 해 보면 이런 부분이 참 무서운것 같다.

그냥 막연하게 의심이 들 뿐이며, 확증도 없는데 앞.뒤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무턱대고 '너가 범인이야!'를 외친다.

지목하는 사람은 범인을 찾는다는 스릴을 느낄 수 있겠지만,

매회 지목당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지옥일것이다.

이건 소설이다.

그러나 현실에선 이 보다 더 무서운 지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인식으로 인해 나에게 화살이 돌아오기 전에 다른사람을 가르키도록 화살의 방향을 돌려버린다.

죄 없는 사람들이 의심을 받고 희생양이 된다.

이 부분은 책을 읽을 땐 들지 않던 부분이었는데..

후기를 적으며 내용을 곱씹다보니 이런 느낌도 드는구나..


후반부에 들어가면서 부터는 미친듯이 속도가 붙는다.

책의 내용면에서나 나의 읽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대략 7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57챕터까지 읽는데 대략 5시간이 걸렸고, 책을 덮기까지 2시간이 더 소요되었고.

하루만에 다 읽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흡입력이 상당했다.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목사가 아끼는 라켈이라는 소녀가 나오는데.

중간중간 비춰지는 내용에선 이 소녀가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 처럼 비춰진다.

그런데 왜 라켈이 중간중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지의 명확한 이유가 나오지 않았다.

그냥 자기를 도와 준 토비아스와 도망쳐서 나오는게 끝이다.

왜 그 곳을 도망치려 했는지(도망을 몇번했지만 번번히 잡혔다), 목사와의 관계가 뭔지가 명확하지 않고 끝이나서 당황했다.

한마디로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었는데. 시선분산을 위해서였나..? 그럼.. 솔직히 이건 억지인거 같다. ㅠ


어찌되었건 이런 시선분산도 작가가 600여 페이지를 이끌어 온 필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제목보다도 읽다보면 후반부에 왜 이렇게 연쇄살인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이유가 너무나 섬뜩하다.

한 사람의 광기로 인해 펼쳐진 이야기.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얼른 구매해서 읽어보세요. ^^




아, 그리고 오타를 발견했다.

p.335 밑에서 3번째 줄에 59분이라 되어 있다.

이건 흐름상 59분이 아닌 59초가 되어야 맞다.

 

 

 

* 원문 출처 : 예스블로그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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