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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도서] 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40년을 주부로만 지내왔던 브릿마리가 어느순간 일자리를 구하러 구직센터에 가게 된다.

그녀가 직업을 구하려는 목적은 단 하나.

만약 자기가 죽게 된다면 지금 현재로썬 자신을 발견 해 줄 누군가가 없기 때문이다.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이 무단결근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 사람을 발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유를 통해서 뭔가 쓸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반면 참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된다.


그나저나...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님....

오베라는 남자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두 편의 소설에서도 마지막 부분엔.. 꼭.. 이런 장면이 나온다..

칼이 나오고 누군가는 반드시 찔리게 된다..

다행히 오베의 경우에는 살지만, 할.미.전과 브릿마리의 경우에는... 눈물을 짓게 만든다...

이런건 원치 않았는데..

후반부는 출퇴근 버스안에서 읽었는데 어찌나 눈이 맵던지..

훌쩍거리며 하늘(버스 천장)을 보다가 눈을 꼬옥 감았다가를 반복했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ㅠㅠ


할.미.전에서는 브릿마리가 조연으로 출연을 하는데,

그 소설 속에서 비춰지는 브릿마리는 정말 짜증나는 사람으로 나온다.

정해진 규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누군가 그 규율을 어기지 않는지 사사건건 감시하며 시비아닌 시비를 붙인다.

그래서 이후 브릿마리를 주제로 소설을 준비중이라고 했을 때 뭔지모를 한숨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브릿마리 역시.. 오베 아저씨처럼 정말 까칠한 성격이라 가까이 가기 싫지만,

한꺼풀을 벗겨보면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하는 법이 서툴기에 주위에서는 막연하게 그렇게 짐작을 해 버리게 된 인물이다.

까칠함 속에서 본연의 모습이 조금씩 나오게 되며 세상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라는걸 알게 되는데.

그게 참 뭉클했다.

그로 인해 또 하나의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길이 없기에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짜증이나고 이해를 하지 못했었지만,

대상을 좀 더 세밀하게 그리고 그 사람이 간직하고 있는 남모를 아픔들을 알게 되며 마음을 열게 된다.

이런것들은 그나마 소설이니까.. 알게 되는거지 현실에선 정말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마냥 특이하고 별나다는 사람들도 알고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는 걸 이 소설을 통해 알게 되었다.


브릿마리는 어릴적 교통사고로 인해 언니를 여의게 된다.

언니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써,

당시 언니 옆좌석에 앉아 있던 그녀가 대신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부모님은 보이지 않는 원망을 하며 그녀를 멀리한다.

그건 그녀의 잘못이 아닌데..

그렇기에 그녀는 엄마에게 따스함을 느끼고 싶어 이것저것 자기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하지만.

아무도.. 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그렇게 그녀는 외톨이의 삶을 살아가게 되고 어릴 때 알고 지낸 켄트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켄트란 사람. 가정을 돌보긴 커녕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밖으로만 돈다.

켄트는 돌싱남으로 아이 두 명을 부양하고 있는 상태에서 브릿마리와 결혼을 했다.

브릿마리는 두 아이를 자식처럼 생각하지만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면 또 다른 문제이기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

나름 아끼며 돌보아 온 두 아이는 성인이 되면서 브릿마리로부터 그리고 켄트로부터 멀어진다.

남편의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며 세월을 보내 온 그녀였지만,

어느날 남편이 심장마비로 입원을 하게 된다.

그런데 심장마비로 구급차를 부른 사람은 그의 애인이었다.

그 후 그녀는 조촐하게 자신의 짐을 싸서 집을 나오게 된다.

 

보르그라는 지역에 레크레이션 센터에 일자리를 구한 브릿마리는 그 지역으로 차를 몰고 가게 된다.

그런데 여기.. 좀 이상하다..

우체국이며, 정비소에 피자가게 겸 구멍가게를 경영하는 휠체어를 탄 미지의 인물을 비롯,

축구를 엄청 못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 축구팀이 있다.

브릿마리는 전혀 이 동네에 스며들지 못할거라 생각했지만,

그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이 마을에 동화되어 간다.

거기 한 술 더 떠서 어느새 그녀 없는 보르그는 상상을 할 수 조차 없게 된다.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와중.

보르그의 지역 경찰관인 스벤을 알게 되고, 스벤은 브릿마리를 짝사랑 한다.

브릿마리는 항상 신사처럼 행동하며, 숙녀로 대우해주는 스벤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고 있는 와중.

그녀의 남편인 켄트가 브릿마리를 찾아 보르그로 오게 되며 두 남자는 브릿마리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그 전까지는 브릿마리가 정말 소중한 사람이란 걸 몰랐던 켄트가 브릿마리에게 행하는 행동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그녀 역시 그래도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인 켄트를 따라 집으로 가려고 한다.

 

그 사이 이래저래 일이 발생되고,

고민하는 브릿마리에게 베가는 브릿마리가 원하는 곳으로 떠나라며 휘발유를 오마르와 함께 구해와서 차에 넣어준다.

그녀는 평소 프랑스에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아이들 역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살기 보단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그녀를 배웅한다.

 

솔직히 이건 소설이니까, 그녀는 이렇게 행동했어야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고, 읽은 사람들이라면 무슨말인지 알 것 이다.

그러나 이걸 소설이란 걸 떠나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휩싸이며,

어찌보면 마지막 결론이 더 현실적이지 않았을까? 라고 감히 생각 해 보았다.

그녀가 떠난 후 다시 돌아와 우리가 바랐던 행동을 할 수도 있지않겠는가.

이건 열린 결말이다.

그렇기에 난 그녀가 프랑스 여행을 떠나 자기자신을 찾은 후 다시 돌아와 아이들을 위탁하며 제 2의 인생을 멋지게 보낼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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