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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골든타임

[도서] 부의 골든타임

박종훈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부의 골든타임』

 

박종훈 지음/인플루엔셜

 

11월 증시는 굶주린 사자가 먹잇감을 포착한 것과 같이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 국내 주식만 해도 11월 한 달 사이에 16%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로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 양적 완화, 백신 접종에 대한 희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등이 얽혀서 과열풍이 불고 있다. 나 역시 이런 기류에 합류하긴 했지만, 어느 시점에 치고 빠져야 할지 현재 경제 흐름이 어떤지 알 수 있기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나에게 <부의 골든타임>은 현재 경제가 어떻게 흘려 가고 있는지, 향후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저자인 박종훈 기자는 KBS 대표 경제부 기자이며, <대담한 경제>,  <2020 부의 지각변동> 등의 여러 책을 저술하셨으며, 공저로 <밀레니엄 이코노미> 가 있다. 

앞으로의 경제 향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채 사이클을 이해해야 하며, 이 거대한 흐름을 홀로 막아선 연준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부의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1부는 부채 사이클에 대한 이해를 말하며, 2부는 연준의 탄생에서 성장까지, 그리고 연준의 능력과 한계에 대해서 알려 준다. 3부는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에 대해, 마지막 4부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현명한 투자 전략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다.

 

[1부. 부채 사이클의 이해]

경기 순환은 일정한 패턴으로 물결을 친다. 시작 단계에서 성장한 후 정점을 찍으면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된다. 이런 추세는 부채의 사이클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부채는 다음과 같이 4단계로 구분하여 표현한다. 

 

 

 

1단계 골디락스  : 기업 순이익이 증가하고, 가계소득이 회복되면서 생산과 투자도 회복되는 시기이다. 단, 고용지표는 더디게 상승한다. 이때 빚은 좋은 역할을 하며, 수익성이 확실한 산업과 기업에 집중적으로 대출을 실시한다. 큰 수익은 없으나, 채권은 안정적으로 보유하면 좋을 시기이다.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과감한 투자와 성공으로 인한 긍정 피드백이 이어진다. 다들 투자하기 위해 빚을 내기 시작하면서 2단계로 진입한다.

2단계 버블 : 자기 강화적 특성이 나온다. 자산 가격을 견인하며, 빚의 증가가 소득 또는 이윤의 증가보다 빠르다. 주식은 강하며, 금이나 채권 등은 약세이며, 부동산은 후행으로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3단계 버블 붕괴 : 짧은 기간에 강렬하게 찾아온다 자산을 투매하기 때문에 폭락장이 연출된다. 버블의 정점에서는 부채관리가 중요하다.

4단계 불황, 디레버리징(부채 경감) : 이 과정에서는 금융당국의 긴축 또는 완화정책에 따라 달라지며, 이때 연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불황 초기에 금융당국의 과감한 개입으로 신용 경색을 막아 시간을 확보하고 부실기업을 솎아내는 구조조정과 부채 규모를 줄이는데 디레버리징을 유도한다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항상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그 속은 알 수 없는 것이다. 

회복과 폭락을 결정짓는 3가지 요인은 버블 강도, 불황에 금융과 실물 관계, 정부와 금융당국의 역량이 있다. 미국 버블 강도에 대해서는 CAPE 지수가 30 이상이며, 케이스-실러 전미주택 가격지수가 금융위기 당시 지수보다 높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버블 신호가 있음을 경고한다. 코로나의 영향은 실물 경기에 더 영향을 주는 요인이므로 2, 3차 위기는 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금융당국의 역량은 중요해졌다. 더 큰 위기 전에 금리를 인상하거나 풀었던 돈을 회수해야 하는데, 이 역할에는 연준의 리더십에 좌우된다.

 

[2부. 연준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위기]

연준의 어떻게 생겨났는지와 성장 과정에 대해 알려 준다. 1800년대에는 연준의 역할은 일반 시중 은행에서 하고 있었지만, 은행의 파산 등으로 여러 문제점이 야기되자, 국가 차원에서의 독립된 기관 설립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설립하게 되었다.

1914년 연준은 출범하였으나,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듯하다. 1931년 대공황 때에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해 오히려 버블을 조장하고 실패한 정책으로 신뢰를 잃었다. 그 이후 1984년 폴 볼커 의장에서야 경제 대통령으로 면모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당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선택으로 20% 금리 인상을 하여 물가를 잡는 데 성공하면서 연준은 신뢰를 얻고 20세기 가장 위대한 중앙은행 총재로 인정받았다. 앨런 그린스펀도 위기 때마다 선제 대응으로 안정화하였다. 하지만, 부시의 친서민 정책으로 부동산 버블이 발생하자, 금리를 올려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다가 2008년 금융 위기를 초래하는 원인의 단초가 되었다. 이후 의장인 벤 버냉키는 금융위기 때 처음으로 양적 완화 제도를 도입하면서 연준이 주가의 향방에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금융위기에 3차례에 걸쳐 양적 완화를 했으며, 이로 인해 주식과 부동산에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참고. 그전에 일본에서도 적용한 사례가 있긴 하나, 돈을 많이 풀지 못해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양적완화를 헬리콥터 머니(공중에서 돈을 뿌림)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돈은 부유층이나 은행에만 돌아갈 뿐 일반 고객에서는 풀리지 않았다.

이는 실질 경제는 끌어올리지 못한 채 자산 가격만 올린 셈이며, 이로 인해 빈부 격차는 확대되고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현 제롬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이후 무제한 양적 완화를 시행했으며, 기준금리를 제로 금리로 내렸고, 정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가계에 수당 등을 지급하면서 돈을 뿌려댔다. 아직까지도 양적 완화는 진행 중이나, 연준에서는 현재 제한적으로 양적 완화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양적 완화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긴 불황이 될지, 불황을 탈출할지가 결정된다. 버블 연장전 기로에서 다음 사항을 체크해 봐야 한다. 연준은 양적 완화를 도입했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자산 가격을 떠받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실물 경제 회복까지 양적 완화가 가능한지, 무제한 양적 완화도 통하지 않을 때 제3의 카드가 있는지 말이다.  

 

[3부.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

1. 유동성과 실물 경제의 균형  : 실물경제와 주가 사이의 괴리는 장기간 유지된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 때문이다. 팬데믹 종식과 양적완화가 변수가 될 수 있다. 

2. 부의 격차 : 양적 완화의 부작용으로 격차는 벌어지며, 정책과 구조 조정을 통해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

3. 팬펜데믹과 빅테크 기업의 독주 : FAAMG라고 불리는 5개 기업의 빅테크들이 시장을 이끌고 가겠지만, 이 기업만으로는 산업 구조와 가계들을 먹여살릴 수는 없다. 독주는 되나, 미국 경제를 이끌 수도 없고, 일자리 창출도 그만큼 줄어든다.

(FAAMG :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사, 구글의 영어 첫 글자 조합)

4.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임계점 : 지금 자산 포트폴리로는 디플레이션을 기본 전제로 삼아야 하지만, 플랜 B 로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포트폴리오도 염두 해야 한다.

5. 저유가 사이클의 역습  : 당분간 유가는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6. 신흥국 경제 : 빈부의 격차가 커지듯이 선진국과 신흥국의 격차는 벌어질 것이다. 또한, 자국 중심주의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타격이 클 것이며, 경기 부양책을 쓸 여력이 부족할 것이다 . 그 외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역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7. 중국 경제 버블 : 코로나19 이후 연체 또는 부도 업체가 문제가 되고 있다. 좀비기업은 청산하고 금융 부실을 정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터질 날이 올수도 있다.

8. 유로화의 재도전 : 올해 7월에 재정 통합에 대한 합의가 진행되어 도약할 계기가 마련되었으나, 고령화로 인해 일할 청년은 부족하고 부양할 노인이 증가함으로 경제 활력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추이를 살펴야 한다.

 

[4부. 코로나 시대의 현명한 투자 전략]

1. 안전 자산 투자 : 묵가 연동 미국 국채가 적절하며, 달러는 3년 평균 환율보다 낮아졌을 때 시기를 분산해서 사는 것이 좋다. 

2. 금 : 추세를 보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공급은 크게 늘지 않으나, 국가별 중앙은행에서 금 보유량을 늘려서 가지고 있어 경제 흐름이 인플레인지, 디플레인지를 보면서 하는 것이 좋다.

3. 미국 증시 : 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에만 기대기 때문에 신중론을 택했다.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해 주셨으며 결론적으로는 장기 투자, 분산 투자 또는 S&P500 인덱스 펀드 투자가 적절하다.

4. 한국 증시 : 주도주 중심의 중.단기 투자가 효율적이다.

 

경제 지식에는 문외한이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요약하는데 6장이나 걸렸다. 그리고 그것을 추려서 리뷰를 쓰는 일이 쉽지 않았다. 요약문을 읽으면서도 이해 될 듯 말 듯 한 부분이 있어 책을 다시 들춰 보거나 자료를 찾아 보았다. 쉬운 내용이 아니었지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쓰고자 하셨고, 그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연준에 대한 정보와 양적 완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 기회에 알게 되었다. 또한, 투자 전략까지 제시해 주셔서 향후 투자를 어디에 할지 도움을 받았다.

이제 투자를 시작한 주린이로서 경제 흐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투자 방향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몇 번 더 읽어 보면서 내용을 내 것으로 소화하고 뉴스나 기사를 더 관심 있게 보면서 부의 흐름을 읽어내서 지금 이 시간들을 골든타임의 준비 시간이 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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