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미국 영어 문화 수업

[도서] 미국 영어 문화 수업

김아영 저

내용 평점 2점

구성 평점 3점


 

우선 많은 사람들의 구매와 미리보기에서 본 흥미로운 부분으로 최근 구매를 하였으나, 제목의 기대와 다른 내용과 서술 방식이 있어 사람들 혼동 전에 간단히 리뷰라도 써놓아야 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얼핏 저자는 생각과 달리 언어학(또는 한국어) 및 문화 측면의 사회과학적 이해와 다소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다만 언어로써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주관적인 다양한 경험과 개인적 이야기인 단편적 에피소드 위주로 다룬 것이라 봅니다. 

 

그러한 점에서 가볍게 읽은 책으로 흥미롭지만, 다소 수업까지라 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생각하고, 자칫 이해하기 어려운 다른 사고 유도나 일부 제시되는 의아스러운 용어(?)는 간혹 적절한 설명 없이 소개 정도에 겉도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첫 장에 있습니다.

 

 



 

 

첫 장부터 문제는 "영어에도 반말과 존댓말이 존재할까"에 비록 주관적인 대답으로 "Yes and No"라 답하고 있지만... 책을 읽어가며 설명을 보니 역시 이건 "No"이어야 하겠습니다.

 

요즘들어 일부 영어 강사들이 간혹 이해 없이 무언가 패셔너블(?)한 이런 주장들을 계속 끊임 없이 하는 것처럼 보게 되는데....  우선 이것은 그러한 것 중에 하나인 대표격이기에 저는 일단 분명하게 "No"라고 말해야 하겠습니다.

 

다만 현대 영어에서는 이름 앞에 칭호나 직함으로 부르는 정도만 유일하게 아직 남아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한 개라도 존재하니까 논리적으로 "Yes"라면 물론 그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이 그것을 말하려고 영어에도 존댓말이 있다고 까지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어 존댓말은 경어법으로 '어법'인 문법적 요소로 대부분 모든 문장마다 특히 종결 어미에서 올바른 경어법 사용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상황적이며 예의나 격식 있게 말하려는 표현들은 영어만이 아닌 한국어를 포함하여 모든 언어에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지. 딱히 영어에도 이렇게 있으며 존댓말까지 있다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전혀 되지 못합니다. 또 이것으로 인하여 영어 학습자의 사고 전환까지 시켜가며 얻는 이득이 무엇일까요? 전혀 없습니다.

 

한국어의 존댓말은 (다른 것들이 상황적이고 유동적인 것에 비해) 일차적으로 문법적 요소이며 이러한 표현들과 비해 상당히 고정적이며 상대적으로 사전 확정적입니다. 또 적절한 경어법이 아닌 경우 바로 무례하게 될 수 있지만, 적절한 경어법 자체만으로도 공손과 격식, 무례하지 않음이 보장되지 않으며 여전히 상황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대화로 얼마든지 무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면 여러분들이 경어법으로 맞아야만 하는 '씨'가 상당히 무례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외국인들은 한국어 학습에 이 부분도 상당히 어려운 지점입니다. 일차적으로 제대로 존댓말을 사용한 것이니까요. 

 

비록 과거에는 어법에 맞게 문제가 비교적 적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사회에서 대부분 '선생(님), 부장(님), 대리(님), 회장(님)' 등 직함을 널리 사용하면서 사적 영역에서 개인간 대화에서는 '씨'는 직함도 없는 백수인 것 같은 사람으로 차별적으로 불리는 느낌을 더욱 받으며, 때로는 인간관계에서 고의로 낮게 보며 정치적으로 때로는 외교적으로 사용하기에 무례하게 되기도 합니다. 가령 여러분이 대학에서 교수님을 '씨'로 붙여 계속 말했다가는 수업에서 쫒겨날지도 모릅니다. 

 

정리하면 한국어의 반말과 존댓말은 경어법(Honorifics)이며 언어 사용에 기초적인 문법적 요소로 항상 어법에 맞게 지켜야 하는 것이 요구되지만, 이것이 상황 중심의 예의나 격식있게 표현하는 정도의 방식이나 태도에 관한 부분이 아니며 그러한 점은 영어만이 아닌 모든 언어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특성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존댓말은 이런 표현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물론 한국어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그러나 영어는 아니죠. 따라서 쉽게 '영어에는 없습니다'고 말할 수 있고 여러분 대부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맞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며 다수가 모른다는 듯한 새로운 것을 들고 나온 것처럼 주목을 끌고 적절한 설명 없이 다른 서술을 상당히 가볍게 하는 방식의 책들은 좀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영어 표현들을 알기 위해서 과연 영어도 존댓말이 있다라는 맞지 않는 말까지 들으며 무리하게 생각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 다만 쉽게 사람들의 주목을 끌려는 정도 밖에 안보이는 것이라 봅니다.


따라서 제가 치료해드립니다. ㅎㅎ 영어에는 존댓말이 없습니다. 모든 다른 언어가 있듯이 격식있고 예의 있거나 무례한 표현들이 존재합니다. 딱히 효용론측면에서도 존댓말이 있다며 모든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개조하게 하면서 여러분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여기에 별로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개조시킨 뒤에 책에서 주석과 같이 다시 설명하고자 불필요한 수많은 문장과 단어들만 소모시켜야만 할 것 같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보통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전공으로 영미문화에 대하여 배워야 하는 좀더 거시적이면서 부분적인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기본적 개념과 이해가 있어야 하는 기초적 부분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자칫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 제목이며, 다만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의 여러 다양한 개인적 경험과 주관적 에세이 정도로 생각해서 가볍게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