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예, 소수 민족, 게이, 레즈비언 등 억압받는 집단들은 고대시대부터 지배적인 집단의 감시로부터 자유로이 한데 모여 자신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 방안을 계획할 수 있게끔 그들만의 특별한 장소와 기관을 건설했다. 정치 이론가 낸시 프레이저와 마이클 워너는 이러한 사회적 공간을 가리켜 '대항적 공론장 conterpublics'이라고 명명했으며, 비록 폐쇄적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그러한 폐쇄성 덕분에) 소외 집단이 다른 집단과 교류하기에 앞서 사용할 사적 포럼을 제공하므로 그러한 공간들은 불공평한 사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