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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 앤 테이크

[도서] 기브 앤 테이크

애덤 그랜트 저/윤태준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올해 첫 독서모임 추천도서로 오랜만에 읽은 자기계발서다. 제목을 통해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에 관한 내용일 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막상 읽어보니 추측한 것 이상의 내용이 담겨 있어 마음을 움직인다. 인간관계의 상호작용과 팀에서의 역할, 미래사회에 대한 대안으로서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책이다. 최근 내가 처한 상황과도 관련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지난 30여 년 간 사회과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개인마다 선호하는 '호혜원칙'이 다르다고 한다. '사람마다 주는 양과 받는 양에 대한 희망에 극적인 차이가 있다.'는 거다. 저자는 호혜의 양 극단에 있는 사람을 기버(giver)와 테이커(taker)라 부르고 그 사이에 있는 사람을 매처(matcher)라고 부른다. 테이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기버는 자신이 들이는 노력이나 비용보다 타인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친밀한 관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버처럼 행동한다. 반면에 '공평함을 원칙으로 삼는 매처'는 '받는 만큼 되돌려준다는 원리를 믿고 인간관계란 호의를 주고받는 관계라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대개 일터에서 남을 대할 때 주로 한 가지 행동양식을 선택한다. 그 행동양식은 능력, 성취동기, 기회와 더불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버와 테이커, 메처의 행동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 특이한 점은 성공 사다리의 밑바닥에 있는 유형이 기버인데 꼭대기에 있는 유형도 기버라는 사실이다. 이 결과로부터 저자는 성공한 기버의 행동양식을 연구해 "베풂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강력하고 덜 위험한 일인지'를 설명한다. 나아가 다른 유형의 사람이 기버처럼 베풂을 실천함으로써 현재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알려준다.

 

 저자는 성공한 기버의 대인관계 접근 방식에서 인맥 쌓기, 협력, 평가, 영향력이라는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먼저 기버와 테이커, 매처들이 얼마나 다른 인맥을 쌓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정체를 식별하는 방법과 단서를 제시한다. 그리고 팀에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 이유를 '상호관계를 대하는 행동양식'에서 찾고 설명한다. 성공한 기버가 다른 행동유형보다 타인의 잠재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방법으로 현재의 재능보다 상대의 진정성을 찾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방법으로 지배력과 명망의 차이를 밝히고 기버의 행동방식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차이를 밝히고 성공한 기버가 타인의 이익뿐 아니라 자신의 이익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사람임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테이커와 매처가 성공한 기버처럼 바꿔갈 수 있는 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버가 신뢰와 신용을 쌓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언젠가는 명성을 얻고 성공을 돕는 관계를 형성'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힌다.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기버가 직업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다고 한다. 이타적인 행동양식이 효과를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고, 팀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 '정보를 공유하고 남들이 꺼리는 일을 자원해서 맡으며 타인을 돕는 기버가 없으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가져온 내 행동유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 역시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주는 만큼 받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막연하게 믿으며 살아왔다는 걸 알았다. 성공한 기버처럼 작은 일에서 남을 배려하고 도움으로써 단순한 이익을 뛰어넘어 큰 파이를 키우고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이타적인 인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 책을 읽은 최고의 보람이다. 또한 희망적인 사실은 테이커나 매처, 그리고 남을 돕는 데 치중하다 실패한 기버도 성공한 기버의 행동방식을 배우고 바꿔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의 일자리가 점점 사라져가는 인공지능 로봇시대를 맞아 자신의 이익뿐 아니라 타인의 이익에도 관심을 갖고 함께 성장하는 기버의 행동방식이 더욱 요구되기에 시기 적절하게 와 닿은 책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며 성공하는 기버로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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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오우케이

    기버도 진정성을 갖고 동기부여를 해줄 때 성공한 기버가 될 수 있겠어요.
    그냥 도움은 성장시키지는 않고 그대로 유지할 뿐이죠.
    요즘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위기도 바뀌는 것도 그런 이유겠지요. ^^

    2018.01.07 10:5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성공한 기버는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배울 점이 많네요. 이 책에서는 미국 역사상 인물로 링컨을 예로 들지요.
      요즘 일각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

      2018.01.08 12:13
  • 파워블로그 산바람

    평소에 생각은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인데, 성공한 기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서평 잘 읽었습니다.

    2018.01.07 20:2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기브 앤 테이크에 대해 예전부터 들었어도 제가 가져온 매처의 상식선에서만 생각해 왔다는 걸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어요. 성공한 기버의 방식을 조금씩 배우고 싶네요.^^

      2018.01.08 12:15
  • 파워블로그 이쁜처키

    성공사다리의 밑에 있는 유형도 기버이고 꼭대기에 있는 유형도 기버라는 게 신기하네요. 베풂에도 방법이 있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성공하는 기버는 그 방법을 잘 알고 있겠네요. ^^ 근데 아그네스 님, 독서모임에서 토론책 선정하실 때 투표로 결정하시나요? 이 책은 어떻게 선택되었는지 궁금해서요. ㅋ 여러 독서 모임 봤는데 자기계발서가 토론 책으로 선택되는 건 처음 본 거 같아서요. ^^ ㅋㅋ

    2018.01.08 15:2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기버라고 해도 성공한 기버는 실패한 기버보다 지혜롭고 창의적이며 에너지가 많은 사람인 듯해요. 토론하는 책은 회원들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자율적으로 추천한 책으로 정해요. 딱히 투표 같은 건 안 하기 때문에 추천한 책의 질과 토론의 질에 따라 깊이에 차이가 있더라고요. 저도 1년 넘게 참여하고 있는데 자기계발서는 처음이에요. ^^

      2018.01.09 20:34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