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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처를 반복하려는 충동, '반복 강박'이 일어나는 이유

 

 

프로이트는 상처가 주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반복하려는 무의식적인 충동을 '반복 강박'이라고 했다. 반복 강박을 멈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왜 그런 패턴을 반복하는지, 반복 강박 밑에 숨은 진심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는 관성의 힘을 가지고 있다

 

반복 강박은 상처가 지닌 관성의 힘과 관련이 있다. 상처는 강력한 자국(홈)을 남긴다. 내 마음속의 상처 홈은 관계 속에서 무시하기 힘든 구덩이 혹은 자석 같은 역할을 한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그 마음의 상처 홈에 일치하는 사람들을 만나 강력하게 결속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날 때조차 내 마음속 홈에 맞추려고 유도한다. 이런 관계 역동은 의식적인 것이 아니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가 우리에게 요구한 방식으로 경직되고 굽어지게 된다.

 

 

누구나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내면에 상처 입은 아이의 마음을 품은 채 어른이 된 우리는 새로운 관계 맺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역설이 있다. 많은 경우 상처를 입혔던 관계 패턴을 반복하면서 바로 그 관계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유와 구원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반복 강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이해해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바로 이 두 번째에 담겨 있다. 상처의 재현이 아닌 변화와 치유를 위해서는 아픈 상처의 드라마, 상처의 관계 팬턴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이때는 건강한 타인, 조력자도 필요하다. 우리의 행동과 말도 안 되는 고집 속에 담긴 상처투성이 관계 패턴을 이해하고, 변화하기 어려운 마음도 공감해주고,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지지해줄 누군가와의 만남, 그 만남을 변곡점 삼아 새로운 관계 패턴을 만들 수 있다. (182-183p)

 

 

 

상처받은 줄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선안남 저
글담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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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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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산바람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8.07.07 20:3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감사합니다. ^^

      2018.07.08 10:23
  • 파워블로그 책찾사

    스스로 그러한 상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근원적인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러한 강박관념은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러한 이상적인 것을 떠나 현실에서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처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반복의 유무가 결정될 수 있겠군요.

    2018.07.09 10:5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반복 강박도 결국 무의식에 새겨진 관계 패턴이기 때문에 의식화하는 게 답이죠.
      처음엔 힘들더라도 자꾸 의식하면서 바꾸려고 시도해야죠.

      2018.07.10 12:17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