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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모험> 밑바탕에는 남성성 이데올로기가 짙게 배어 있다. 콜로디(작가)가 속편을 쓰면서 등장시킨 착한 요정 메리를 제외하면, 작품 속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남자다. 말하고 움직이는 나무인형 피노키오는 여성이라는 존재 없이 남성(제페토)에 의해 탄생했다. 온전한 남성들만의 세계! 파시즘 정권의 입맛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음직하다.

 

 파시즘적 재해석에서 피노키오의 '코'가 갖는 상징적 의미를 유독 강조하는 점도 흥미롭다. 원작을 통틀어 원래 긴 피노키오의 코가 좀 더 길어지는 장면은 단 하나뿐이고 그것도 매우 수치스럽게 묘사된 것과 대비된다. 이를 두고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지는 장면의 반복과 강조는 '남성성'의 과잉이며 파시즘 정권의 마초적 속성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동화경제사

최우성 저
인물과사상사 | 2018년 02월

80-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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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모모

    아 또 그런 해석이...정말 동화속에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존재하네요...

    2019.12.20 11:0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가부장제하에서 생산된 모든 작품은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한가 보네요. 의식하면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죠. ^^

      2019.12.21 16:4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