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파의 왕따일기

[도서] 양파의 왕따일기

문선이 저/박철민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온 여자아이들의 친구 사귀기가 주요 소재다. 아이들 중에는 친구가 되고 싶은 아이도 있고, 그다지 호감이 안 가는 친구도 있게 마련이다. 주인공 정화는 자기 소개 시간에 커다란 눈망울에 발표도 잘 하는 미희라는 아이가 마음에 들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수줍어하는 정화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어느새 미희 주변에는 따르는 친구들로 북적거려 정화가 가까이 갈 틈이 안 보인다. 왜 여자아이들은 미희를 따르고 좋아하는 걸까? 무언가가 있어 보인다. 미희를 따르는 아이들은 양미희의 성을 따서 '양파'라고 불린다. 하지만, 그런 별명이 붙은 이면에는 양파처럼 껍질을 까고 또 까도 새 살이 나오는 신비스런 데가 있는 것 같은 미희와 잘 어울리는 데가 있다. 

 어느 날, 정화는 '양파'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너무 감격한 나머지 승낙을 하고 양파와 어울리게 되면서 정화의 용돈 씀씀이가 커진 것은 물론이고 엄마한테 거짓말도 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멀어진다. 알고보니 미희는 양파들의 여왕같은 존재고, 다른 친구들은 미희의 시녀들만 같다.

 미희의 오만과 독선에 찬 언행이 심해지면서 미희에게 동등한 발언을 서슴지 않던 정선이가 왕따가 되고 겉돌더니 전학을 가게 된다. 정선이는 한때 정화에게 잘 해주었던 친구였다. 그러나 전학을 가는 정선이의 시선을 피한 정화는 나중에 마음이 너무 아프고 죄책감마저 든다. 그리고 결심을 한다. 다시는 친구를 왕따시키지 않겠다고 말이다.

  이 이야기는 미희의 비뚤어진 마음이 사실은 그 아이의 환경에서 비롯한 애정 결핍 때문이라는 것과,  왕따를 당하는 아이보다 왕따를 시키는 아이가 더 큰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음을 자연스런 이야기 전개를 통해 어린이 독자에게 전달한다. 주인공 정화가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여 자기 반성을 하며 다시는 친구들을 왕따시키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하면서 끝을 맺는 이야기는 다소 교훈을 주고자 의도한 어른의 입장이 드러나지만, 요즘 아이들의 왕따 문제를 현실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아이들 내면의 세계를 통해 문제 해결을 꾀한 점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읽힌다.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어린이 독자는 물론, 요즘 아이들의 친구관계를 들여다보고 싶은 부모님들도 아이랑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