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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경제

[도서] 양심 경제

스티븐 오버먼 저/김병순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수십 년 간 기업 경영에 참여하고 여러 분야에서 컨설턴트로 일해 온 저자가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 기업이 취해야 할 가치와 책임, 실천적 노하우를 담은 기업 경영서다.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의 위기, 시민 의식의 성장과 전 세계적 네트워크의 발달은 기업이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외적 조건들이다. 즉, 인간은 가장 이기적인 이유에서라도 이타적이 되어야 한다는 역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착한 기업으로 혁신하는 것이고, 저자는 착한 기업이 해야 할 일을 양심적인 경제 활동이라는 틀 속에서 살펴보고 있다.

 

  오늘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양심적인 기업이 돼야 하는 이유는,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 물 부족과 각종 오염,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의식이 성장하고 환경이 변화하여 이기적으로 영리를 추구하며 기부금으로 생색내던 예전의 기업 활동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윈-윈 사업 모델을 앞장서서 시행하는 사회적 기업처럼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진정으로 자각하고 사회와 인류에게 착한 제품으로 환원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오늘날 기업이 변해야 하는 움직임은 이미 사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위기에 처한 지구 환경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다. 또한, 희소자원의 고갈과 유전 공학의 발달로 인한 빛과 그림자, 네트워크 전쟁, 흔들리는 의료 체계, 인공지능의 발달과 사생활 침해, 나노기술과 센서 혁명, 아마추어 저널리스트의 확산 및 새로운 반자본주의 흐름 등을 앞에 둔 이 시대 기업은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포착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한 핵심에는 ‘양심 경제’가 있다고 한다.

 

  시민 의식의 성장과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질뿐만 아니라 생산지와 생산방식, 공정무역의 여부를 투명하게 알 수 있게 한다. 이는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간과 환경에 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착한 기업이란 브랜드가 효력을 발휘하게 한다. 양심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란 브랜드 이미지는 지금도 범람하는 광고 시장에서 앞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마켓팅 수단이다. 경영학의 거장 피터 드러커가 “기업의 목적은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앞으로 양심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착한 기업이란 브랜드가 고객의 선택을 받는 것은 필연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인터넷 환경에서 자라나 공유와 소통에 익숙한 새로운 종족이다. 지역 사회의 상호 창조와 창조적 크라우드소싱, 쾌속 조형술 등은 인터넷과 이동 통신기기를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어 정보를 공유하게 한다. 세분화한 직무들을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마이크로 태스크를 가능하게 하는 이러한 환경은 앞으로 살아남을 착한 기업이 집단적 혁신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협조를 얻어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저자는 기업 활동이 양심적이고 투명해져야 하고, 환경과 사람에게 유익한 것으로 선순환해야 하며 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자료를 모아, 체계화시키고 공유하여 적용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듯이 기업 경영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루는 일은 자각한 한 개인의 변화만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저자가 양심적인 기업의 도래를 낙관하는 것은 비관주의자의 비관만큼이나 위험하다.

 

  저자는 공정한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옹호한다. 그러면서 기업이 일방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며 야기한 환경과 인류에 대한 폐해에는 앞으로 착한 기업이 되어 잘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를 견지한다. 또한, 맑고 투명한 착한 기업의 경영에서 임금인상과 같은 공정한 분배와 복지의 문제에 대한 언급은 쏙 빠져있다. 착한 기업이 그 기업의 잠재적인 고객이기도 한 근로자의 임금과 복지 환경엔 모른 척 하면서 나 홀로 행복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낙관주의를 경계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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