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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공부가 필요한 순간

[도서] 인생에서 공부가 필요한 순간

톨스토이 저/이경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가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19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톨스토이가 교육의 자유를 외치며 교육분야에서 활동했고, 농사에 전념하는 한편 농민의 생활을 관찰했으며, <노자>의 번역에도 힘썼다는 사실 등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그의 삶과 함께 한 글들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중한 그의 잠언들이다.

 

 이 책은 모두 네 부분으로 나눠져있다.

[1부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에서는, 사람이 살아가는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모습을 '사람도 강물과 같다'는 말로 일깨운다. 남을 사랑할 때 두려울 것도 더 바랄 것도 없는 마음 상태에 대해 '사랑은 곧 신'이라고 한다. "나의 종교는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아브라김 코르도프스키의 말은 오늘날 종교 지도자들에게도 깨우침을 주는 말일 것이다. 한편 "도덕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인생을 이해하는 기쁨도 누리지 못한다"고 전한다.

 

[2부 평범한 날들을 위해]에서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남을 부러워하지 않고, 남을 해치지 않으며 또 명예나 이익을 좇는 것이 아니라면, 그때는 무엇을 해도 두렵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사랑받고자 지나치게 애쓰며 산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톨스토이는 '사랑받고자 애쓰지 말라'고 말한다. 대신 '다만 사랑하라'고 전한다. 우리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다. 또 '사회가 변화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개개인이 변화되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내적 자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라는 말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 성현들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평생 되돌아보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3부 다시 시작하기 위해]는 '인생에는 허다한 모순이 있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사랑뿐'이라고 시작한다. 성서에도 나와있듯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왜일까? '누군가를 판단하는 그 순간 그 사람은 다르게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톨스토이는 설명한다. 또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는 자기 죄를 알고 씻으려 노력하는 자와 자기 죄를 알지도 신경 쓰지도 않는 자의 차이라고 한다. '삶의 핵심은 죄와의 투쟁'이라는 것이다. 이윤추구로 인한 경쟁과 비인간성이 날로 심해지는 오늘날 착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나쁜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신경 쓰라는 그의 가르침이 더욱 실천적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타인의 비난이나 칭찬에 동요되기 쉽지만 그런 데 관심을 두지 말고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라'고도 한다. '진리의 목소리는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4부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는, 변덕쟁이와 같은 욕망을 조종하며 살라는 탈무드의 인용으로 시작된다. "전속력으로 달리는 차와 같은 분노를 멈출 수 있는 자가 완전한 사람'이라는 붓다의 말을 소개하며 인생을 살며 가장 가치있는 일은 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정말로 필요한 것은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톨스토이는 우리가 정말로 필요하지 않은 것을 얻으려고 애쓰며 살고 있다고 일깨운다. '햇빛을 찾아가는 식물처럼' 우리가 사랑 속에 있을 때 행복과 사랑의 기쁨을 맛볼 수 있으며 그때에 이 세계는 존재할 가치가 있다는 대목은 '진정으로 부유해지려면 사랑을 쌓으라'는 말로 완성하고 있다.

 

  한 편의 시를 음미하듯 이 책을 읽으면 톨스토이의 따스한 영혼이 어느덧 우리에게 살며시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흔히 우리는 인생의 목적을 행복 추구에 두고 외적인 데서 행복을 구하지만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는 톨스토이의 가르침을 되새겨보면 어떨까. 또, 자신의 운명을 환경과 부모 탓으로 돌리며 정작 스스로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운명을 만드는 것이지, 운명이 나를 만드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자신의 구제자이기도 한 동시에 파괴자이기도 하다.'는  일침을 받아들여 보아야 할 것이다. 톨스토이가 전하듯 '인생의 변화는 생각의 변화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팍팍한 현실을 사는 현대인에게 따뜻한 사랑과 빈틈없는 인생의 가르침을 전하는 톨스토이의 지혜가 함께 한다면 보다 성숙한 오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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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눈초

    공부는 평생동안 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2015.11.23 16:4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저도 평생학습 시대를 절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2015.11.23 19:3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