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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심리학파와 현대 사상학파는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을 가정하면서도 여전히 의식하지 못한다. 우리는 이성이 감정의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또 이런 이분법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감정을 배제해야 가장 정확하게 사물을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어떤 문제를 다룰 때 감정적 이해관계에 휘말리지 않는다면 가장 적게 치우칠 수 있다. 이분법은 터무니없는 오류다. 예컨대 로르샤흐 검사(스위스의 정신의학자 H. 로르샤흐가 발표한 인격진단 검사. 개인의 성격에 잠재한 지적, 정서적 요인의 상호작용을 밝혀내기 위한 임상적 검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속에는 많은 정보가 들어 있다. 이 정보들은 사람들이 감정을 느끼며 참여해야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사람이 감정을 느낄 때 이성은 더 잘 기능한다. 사람은 감정을 느낄 때 더 날카롭고 더 정확하게 본다. 사실 어떤 대상과 정서적으로 얽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대상을 볼 수 없다. 황홀경 상태에서 이성은 가장 잘 작용한다.

 

 우리는 디오니소스적 요소와 아폴로적 요소를 반드시 연관시켜야 한다.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디오니소스적 활기가 나온다. 어떤 만남의 방식이 활기를 발산할까? 상황이나 내적 환상 또는 관념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의식이 고조되고 강렬해질까?

 

 

<창조를 위한 용기> 65-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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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산바람

    아그네스님 덕분에 로르샤흐 검사법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2017.04.15 21:0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이 책의 다른 부분에서 나온 설명을 보면, 로르샤흐 검사법을 선택하게 했을 때
      창조성의 정도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하네요.^^

      2017.04.16 13:01
  • 파워블로그 이쁜처키

    이성과 감정을 이분법으로 생각하는 건 오류라니, 전 더 이성적이고 싶었는데 그런 생각 안해야겠군요. ^^ 아그네스 님 덕분에 또 좋은 정보 하나 알았습니다아아~

    2017.04.15 22:0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의 연구 발달로 주관과 객관, 감정과 이성으로 엄밀하게 나누는 이분법은 오류임이 밝혀지고 있는데 아직 우리 생활에선 적용되지 못하고 있지요. ^^

      2017.04.16 13:03
  • 파워블로그 책찾사

    로르샤흐 검사법과 관련된 감정과 이성의 이분법의 오류에 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닥터 프로스트에서 잠깐 언급된 로르샤흐 검사법에 대하여 흥미를 갖고 있었지만, 문양에 대한 개인의 느낌 차이에 따른 해석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것이 기존의 감정과 이성의 이분법이 아니라 감정과 이성의 조화를 통하여 더욱 정확한 분석이 가능케함을 보여주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네요. 더불어 일전 포스팅에서도 언급되었던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로 대변되는 감정과 이성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떠올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2017.04.16 09:5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저도 [닥터 프로스트1]을 통해 로르샤흐 검사법을 알고서 흥미로웠답니다. 이 책에서 보면 창조성을 발휘하며 사는 사람일수록 로르샤흐 검사법의 패턴지를 선택하게 했을 때 보다 복잡한 무늬를 선택한다고 하더군요. 감정과 이성으로 나누어 엄밀하게 주관성과 객관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하는 기존의 학문과 이론체계에도 변화가 서서히 일어날 것으로 보이네요. 문화의 다양성처럼 저마다 지닌 관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될수록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가 되겠지요. ^^

      2017.04.16 13:10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