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아침 운동을 포기하고 오전 내내 프리드리히 굴다가 연주하는 6장짜리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박스를 듣고 있었다. 굴다가 스투디오에서 녹음했다가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녹음 테이프가 발견되면서 발매된 녹음이다.
마침 6장 모두를 다 듣고 나서 추억책방님이 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관련 포스트를 봤다. '그래, 클라리넷 협주곡이 있었지.'라는 생각과 함께 추억책방님은 어떤 연주를 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내 추천은 두 가지. 하나는 다소 오래된 녹음-1972년 녹음이니-인 알프레드 프린츠(클라리넷)와 칼 뵘(지휘), 빈 필의 조합인 연주이고 다른 하나는 1985년 녹음인 테아 킹(클라리넷), 제프리 테이트(지휘) 및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연주이다. 후자는 유투브에서 찾을 수 없어서 전자의 녹음만 링크한다. 레오폴트 블라흐(클라리넷)와 아르투르 로진스키(지휘),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1954년 연주를 정말 좋아하지만 혼자서만 듣기로 한다. 유투브에 해당 음원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께서는 찾아보시면 되겠다.
알프레드 프린츠는 1955년에 25살의 나이로 빈필의 클라리넷 수석 연주자로 발탁될 정도로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유했던 연주자이다. 이 연주에서 프린츠와 뵘, 빈 필은 느리지만 우아함을 드러낸다. 슬픔을 감춘 우미함이라고 할까. 테아 킹의 연주가 있었다면 비교해보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추억책방님 덕분에 오랜만에 모클협을 꺼내서 들었다. 위에서 언급한 음반말고도 유투브에는 관련 음원이 많이 올라와있으니 찾아서 즐기시기 바란다. 최근 연주들은 음질이 좋은 장점이 있다.
고독한선택님. 좋은 연주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저는 명반이나 좋은 연주를 골라서 들을 정도는 아니라서 이렇게 좋은 연주를 추천해 주셔서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회사 일 때문에 힘든데 클래식 음악이 잠시나마 제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고독한선택님이 올려주신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으니 좋네요.^^
고독한선택님. 좋은 연주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저는 명반이나 좋은 연주를 골라서 들을 정도는 아니라서 이렇게 좋은 연주를 추천해 주셔서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회사 일 때문에 힘든데 클래식 음악이 잠시나마 제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고독한선택님이 올려주신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으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