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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스티븐 존슨 저/김재성 역
풍월당 | 2019년 09월


거의 평생, 쇼스타코비치는 예민한 귀를 가진 이들만 식별할 수 있는 정치적 신성모독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오갔다(P.95) 앞에서 언급했던 곡들이나 뒤에 나올 곡들에서도 쇼스타코비치의 곡예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만 이 부분에서 언급되는 첼로협주곡 1번에 반영된 조지아 민요 <술리코>의 멜로디 차용은 그가 얼마나 명민하면서도 조심스러웠고 또 대담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10번 교향곡의 짧은 2악장에서 무소륵스키가 작곡한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의 도입부 주제를 활용한 것도 마찬가지다. <술리코><보리스 고두노프>에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의 만행이 들어있다. 비록 스탈린이 죽고 난 후에 나온 작품들이기는 하지만 쇼스타코비치는 스탈린의 악행을 어떤 형태로건 비판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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