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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중국어

[도서] 1등 중국어

Mr. Sun 어학연구소,장세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약 40일 전부터 중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7개월 동안 공부해서 신 HSK 4급을 딴 뒤 중국어를 멀리한지 12년만이었다.

다시 중국어 공부를 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였다. 최근 자원봉사-이런 표현이 적정한지 모르겠다-를 시작한 단체 내에 중국어 공부 모임이 있었고 청강을 지원했다. 이미 2년 가량 공부가 진행된 모임이었는데 맛있는 중국어 Level 3(최근 개정 전 판본)를 교재로 삼아 전체 18과 중 8과를 진행하고 있었다.

합류하고 보니 이미 모임에서 배웠던 문법 등이 나올 때 잘 모른다거나 접속사처럼 서로 비슷하지만 뜻이나 용법이 다른 종류의 것들이 헷갈리는 경우가 자주 생겼다. 모임에서 사용하는 교재도 좋지만 뭔가 다른 형태의 교재 또는 자료에 대한 목마름이 생겼다. 가르치시는 분께도 그런 교재나 자료 등에 문의했지만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의 서평단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미리보기를 통해 목차를 확인해보고 내 요구에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신청했고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2. 책의 구성

책을 받고는 가장 먼저 접속사 부분을 찾았다. 이런! 접속사는 책의 가장 뒷부분에 두 쪽만 실려있다. 그래도 설명은 명쾌하다. 원했던 대로 다양한 접속사를 한꺼번에 보고 뜻을 비교해볼 수 있었다. 게다가 간단하지만 사용 예문도 나오고 접속사를 사용해 문장을 만드는 일종의 연습문제도 있어서 이들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마음에 들었다.


2.1 목차를 통해 보는 책의 Framework

목차로 돌아가 훑어보니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중국어를 읽고 쓰고 말하고 듣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간체자, 성조, 성모/운모 발음, 병음 등-이 가장 첫 부분인 Intro에 담겨있다. 이후 인칭대명사에서부터 전치사까지 중국어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들이 여덟 항목으로 카테고리화되어 제시된다. ?好(니하오)로 시작했던, 내가 이전과 지금 이용 중인 교재와 비교할 때 구성부터 차이가 있다.

  하지만 목차를 넘기고 가장 먼저 나오는 내용은 Intro가 아니라 만화로 이해하는 중국 한자 이야기이다. 한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발전 과정을 중국 역사를 곁들여 설명하는데 한자에 대한 흥미를 북돋울 수 있는 장치라고 여겨졌다. 만화의 내용은 여섯 군데에 나뉘어 실려있는데 이어지는 내용이라 그냥 한번에 다 찾아서 읽고 본문으로 들어갔다.

2.2 본문의 구성

1과에서부터 8과까지의 각 과는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기본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한눈에 배운다!>, <Practice>, <이 표현 꼭 외우자!> 등이 그것들이다. 여기에 <Tip>이나 <10번 읽어보세요> 같은 비정규 항목이 가끔씩 기본 내용을 보충한다.

 <한눈에 배운다!>는 해당 과에서 다루는 내용의 핵심을 담고 있다. 가령 인칭대명사가 나오는 1과에서는 인칭대명사가 무엇인지, 인칭대명사에는 무엇이 있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한다.

<Practice>애서는 이렇게 배운 내용을 쓰면서 익히도록 기회를 부여한다. 그러면서 해당 과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내용을 넘어서는 표현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상황도 만든다.

<이 표현 꼭 외우자!>는 Dialogue를 통해 앞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려준다. 중국어 회화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치로 판단된다. 중국어가 어느 정도 익은 이는 복습의 의미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뒤로 갈수록 문장이 길어지고 어려워진다.


 

3. 책의 장점과 단점

3.1 장점

이 책이 지닌 장점이 많다.

같은 성격을 지닌 사항들을 묶어 집중적으로 볼 수 있게 한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어떤 문장을 보니 동사도 있고 형용사도 있는데 이번에는 동사 요만큼, 형용사 요만큼 설명하고 다음에 다른 문장 나오면 동사 요만큼 더, 형용사 요만큼 더 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사라는 깃발을 꽂아놓고 관련되는 문법, 사례 등을 일괄해서 설명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설명이 간결하다. 글로 된 설명이 군더더기를 줄이고 핵심 사항 위주로 진행되어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에 “아, 이것!”하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한국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설명한다. 중국어 문장이나 낱말을 먼저 제시한 후 한국어로 해석하는 방법만이 아니라 중국어의 구조와 한국어의 구조를 바로 대비시켜 이해력을 높인다. 중국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한 좋은 교습 방식이라고 평가한다.

내용의 디자인이 시각적으로 명쾌하다. 그림과 도식을 많이 활용하여 시각적인 쾌감을 높이고 학습 효과를 제고한다. 또 파스텔 톤의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하여 눈의 피로감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세심하게 책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3.2 단점

그렇다고 단점이 없지는 않다.

첫 번째는 <이 표현 꼭 외우자!> 부분에 나오는 문장들이 아직 학습 수준이 얕은 이들에게 매우 높은 장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점이다. 앞부분에서 익힌 바 대비 갑자기 크게 뛰어오른 수준들이 많다. 새로운 낱말들이 쏟아지는데다 문형을 알아야 해석할 수 있는 문장들이 보인다.

다루는 내용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간결한 설명이 때로는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설명이나 예문이 더 제공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한다.

각종 보어-결과보어, 정도보어, 시량보어 등-를 비롯한 몇 가지 주요 어법에 대한 설명이 없는 약점도 보인다. (책에 있는데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실전에서 매우 중요하고 유용한 재료인데 보지 못했다.

크게 생각해서 한 권에 압축하여 담으려다 보니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조정되었다고 보면 별 것 아닐 수도 있겠다. 그래도 모자란 것은 모자란 것이다.

 

4. 책의 이용 Tip

어떻게 하면 이 책을 잘 쓸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본다.

4.1 QR코드 적극 활용

책 중간중간에는 QR코드가 많이 실려있다. 인강처럼 설명하는 내용은 없지만 해당 쪽의 내용을 어떻게 읽는지 발음 정보가 담겨있다. 처음에는 QR코드마다 찍어서 발음을 들었다. 그러나 매번 그리 하기가 번거로워서 연결되는 유투브 사이트를 열어두고 순서대로 듣는 방법을 쓰고 있다. 발음 정보는 성조 구분이나 입 모양 만들기가 힘들어 중국어 발음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나를 포함-에게 많은 도움이 될 사항이다. 아직 많은 이들이 이용하지 않고 있는데-내가 첫 조회자인 경우가 많았다- 놓치지 말고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뿐만 아니라 상황이 된다면 중국인 원이민이나 중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앞에서 자주 배운 바를 말하고 발음을 교정받는 게 필요하다. 나는 지금도 입모양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발음을 잘 못하거나 성조를 올바로 하지 못해 이상한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바로 잡는데 이런 분들의 도움이 무척 큰 힘이 된다. 혼자 하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 수조차 없다.


4.2 한자 쓰기 노트 Format 적용

요즘은 학교에서 한자를 안 가르쳐서 그런지 중국어를 배울 때 한자 쓰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을 여럿 봤다. 책에서 제공하는 한자 쓰기 노트의 Format을 참조하여 한자 쓰기 노트에 나오는 낱말들 말고도 본문에 나오는 여러 낱말들을 써보면 중국어를 익히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본다.

4.3 보조교재화

나는 이 책을 주 교재로 사용하지 않고 보조 교재로 사용할 생각이다. 영어의 경우 교과서를 통해 공부를 시작하지만 수준이 올라갈수록 각종 문법 참고서 등으로 모자란 점을 보완하는 것처럼 이 책을 중국어 문법 참고서로 쓰려고 한다.

 

5. 누구에게 소용될까?

책의 앞 표지에는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도 즐겁게 혼자서 독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책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든 생각은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도 소용이 될 수 있겠지만 중국어를 어느 정도 배웠으나 배운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이들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되겠다는 것이다. 책은, 가려운 모든 부위를 긁어주지는 못하지만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기초를 공고히 다지는 도구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해준다. 중국어 기초가 약하다고 여겨지면 반드시 참조할 교재이겠다.

이 책은 회화와 독해를 중심으로 중국어를 설명하지 않는다. 그나마 회화 문형이나 짧은 문장은 다소 나오지만 긴 문장, 한편의 글 등 독해 영역은 전무하다. 대신에 중국어를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체계를 알기 쉽게 몇 가지 형태로 구분하고 그 형태를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중국어를 잘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문법/어법 교재라고 정의하게 된다.

지금 수업 중에 쓰는 교재는 회화와 독해를 기초로 하여 필요한 문법/어법 등을 가미한다. 그러면서 점점 문법/어법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공부가 어려워진다. 앞에서 익힌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실력을 높이는데 정말 좋은 교재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이전에 배운 것들을 잊어먹거나 헷갈리는 일이 생긴다. 그럴 때 이 책을 펼쳐 그런 부분들을 보충하면 공부의 속도와 깊이가 훨씬 더해지리라 본다.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처음 시작하는 경우든 어느 정도 공부가 된 경우든 모두 한 권씩 갖춰놓고 두고두고 활용하면 좋을 책이라 평가한다. 나는 무척 만족스럽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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