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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재판의 나라에서

[도서] 이상한 재판의 나라에서

정인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았다. 저자의 치열했던 법관시절과 판사로서의 고뇌는 서문만 읽어보아도 가슴이 턱 막힐 정도로 절절한데, 이런 직업윤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사회는 분명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중 나는 왜 판사를 그만뒀나는 글에서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해녀의 유가족이 소송을 한 이야기가 에피소드로 실려있는데 이에 대해 저자가 쓴 시는 자꾸만 읽게 된다. 사람 사는 일의 아이러니와 눈물겨움을 이리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저자는 법관들이 역지사지라는 위대한 상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법관의 사법철학은 민주주의로 채워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생을 판사와 변호사로 살아온 저자의 고민과 경륜을 통해 결국 도달한 해답인 듯하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정귀호 대법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 글들도 참 좋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에피소드들은 다 정말 재미있다. 문장은 논리적이고 치밀한데 책은 술술 잘 읽힌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직업인으로서의 나 자신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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