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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도서]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김신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여럿이 만나기를 좋아하고 인파가 붐비는 장소에 가는 걸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집에 있는 게 좋고 사람들을 만나면 기가 빨리는 느낌을 받아 며칠을 집 밖에 한 발자국도 내딛기 싫더라구요. 코로나 이후 예민했던 감정들이 유리처럼 투명하고 자칫 깨질 수도 있을 것처럼 위태로운데, 조마조마하거나 감정이 다칠까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 좋다고 하니 저희 아이가 MBTI 검사를 권하더라구요.

 

결과는 E외향적에서 I내향적으로 앞부분만 바뀌고 나머지는 같아요. 확실히 바뀐 성격유형 결과가 저와 딱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안되나? 최소한의 사회생활만 하고 다니면 안되나? 요즘은 그게 또 걱정이 되곤 하지만, 나가보니 길거리에 사람은 너무 많고, 모임에서도 E성향의 사람들이 저를 챙겨주는 모습에 안심을 했어요. 언제든 마음의 문만 열면 되는데 아직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버겁고 생각도 하기 싫어요. 

갑자기 바뀐 성향으로 혼란도 오는데요, 상처받지 않는 힘이라는 책 제목에 초등학생이 그린듯한 무심한 책표지에 끌려 책을 펼쳤어요. '나는 왜 다른 사람보다 상처를 더 받을까?' 이 책을 읽으면 강한 자아를 가지게 된다는 말에 묘한 이끌림도 들었습니다.

 

책은 가정에 숨기고픈 비밀과 아픈 사연이 있는 학생의 극단적인 시도로 시작된 교장선생님과 학교 학생 간의 20번의 일대일상담을 통해 내면을 조심히 들여다보며 건강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게끔 도와주는 대화체 책입니다. 실제 학생의 마음이 제 마음이 되고, 상담의 달인으로 소문난 교장선생님과 대화할수록 책장은 얇아지고 학생과 제 내면은 순화되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했어요.

 

아.. 그랬구나. 부모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학생은 그게 부끄러웠던 게 아니구나.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상처를 주려한 게 아니고 내가 너무 깊이 생각하고 돌려 생각해서 스스로 상처를 입은 거였구나.. 건강한 사회생활과 강한 내면을 갖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학생과 함께 저도 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이 책은 예민한 성인을 위한 책이기도 하고, 가정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고픈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 대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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