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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귀여운 빵

[도서] 세계의 귀여운 빵

판토타마네키 저/이진숙 역/이노우에 요시후미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왜 저자는 세계의 귀여운 빵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궁금증을 풀지는 못했다. 세계의 맛있는 빵이라는 이름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일본 사람이고, 일본 사람들은 귀여운 것을 엄청 좋아하다보니 그만큼 좋아한다 빵이다라는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귀여운이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았을까, 중간중간에 귀여운 빵 일러스트들이 있어서 아닐까라고 추측해본다.

예전의 나는 빵이라고는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사는 소시지 빵이 다였다. 그게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인줄 알았다. 그때는 동네의 작은 빵집들이 많이 없었기도 했고 있더라도 고로케, 소시지 빵 등 프랜차이즈 빵집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지금처럼 제빵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유학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도 했다. 이제는 예전의 동네 빵집이 아니다. 동네의 작은 빵집의 제빵사들 중에서 유럽, 일본 등 직접 그 나라를 찾아가서 배우고 온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처음 보는 빵들이 쇼케이스에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호기심에 하나둘 찾아서 먹기 시작했고 크루아상, 에피, 치아바타, 스콘, 베이글 등 즐겨 먹는 빵의 종류들이 생겨났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빵집을 들러 좋아하는 빵과 함께 새로운 메뉴도 하나씩 담아오고는 한다. 엄청난 빵 덕후는 아니지만 나름 빵 덕후인 나에게 이 책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알아두어야 할 제빵 용어도 나왔지만 나는 만드는 걸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 먹는 걸 즐기는 사람이라 훑어 읽고 넘어 갔다. 그다음부터 세계 각국의 빵들이 소개된다. 먹는 것만 좋아했지 내가 먹는 빵이 어느 나라의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크루아상이 프랑스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에피가 프랑스, 치아바타는 이탈리아, 스콘이 영국, 베이글이 미국을 대표하는 빵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냥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알고 먹는 것과 그냥 먹는 것은 달랐다. 미술관에 갈 때 아는 만큼 그림이 보이듯 알고 먹으니 빵의 역사를 함께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와있는 빵 중에 먹어보지 못한 빵들을 파는 가게를 검색하여 사 먹으러 가보기도 했다. 일본인 저자의 책이다보니 우리나라 빵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빵은 뭐가 있을까. 송편과 같이 반죽에다가 앙금을 넣은 것도 빵으로 볼 수 있을까. 새삼 궁금해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빵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있는 전국 빵집들을 소개해주는 책도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책에 나와 있는 상점 정보를 토대로 빵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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