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才란 인간도 어찌할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중독이 아닐까요? 그 독하고 진한 최면은 신이 마치 한 인간의 대단한 그 무언가를 담보로 내려준 가장 탐스러운 독 사과처럼, 영혼 구석구석에 매달려 향을 발산합니다. 더 멀리 더 진하게. 세상의 온갖 부도덕함과 추함, 비리 심지어는 법조차도 그 향에 모든 감각을 놓치게 되는 순간, 그 상태로 마비돼 버려 더 이상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게 되지요. 단, 느낀다는 그 하나의 감정만 멈춰버린 시간 속에 또렷하게 살아 전율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요, 황홀지경! 문득 천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