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고, 고르고, 맛보고, 느끼는 것과 관련한 사회심리학적 보고서이다. 깊이 있는 심리학책은 아니고 에세이적처럼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격은 어떠한지, 왜 뷔페 음식을 등지고 먹어야 하는지, 왜 출근길에는 밀크 세이크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지 등 행동심리학과 뇌과학을 통해 음식문화와 심리학적 관계를 밝히는 책이다. 이중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이미 태아일때부터 음식에 대한 편애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미각은 엄마 뱃속에서 이미 각인된다. 태아는 양수를 통해 엄마가 가진 몇몇 식습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