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 에코 스릴러라는 장르의 제목 자체가 궁금증을 유발하였다. 전작 <천 개의 파랑>에서 보여주었던 긍정적 가치들을 기억하고 있기에 신작 <나인>에서는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을까 기대가 되었다. 외계인, 식물, 살인사건이라는 무언가 선뜻 연결되지 않아보이는 세 가지 키워드의 조합이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후반부의 몰입감이 좋은데, 나인이 박원우의 죽음과 관련하여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고 이를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가진 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미래, 현재,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