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다 읽고, 작가의 말을 읽으며 울고 말았다.(내가 눈물이 좀 흔하긴 하다...)
왜 이렇게 슬플까. 눈물이 날까.
아마도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는데, 못생긴 여자를 정말 사랑한 남자의 죽음이 너무 가슴 아파서 그런가 보다. 게다가 헝크러진 실타래를 풀고 다시 만났다고 마음을 놓은 순간, 그게 아니라고 작가가 다른 결말을 풀어놓으니...
이 소설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읽는다면 좋겠다. 여자를 평가하는 기준이 오직 얼굴이었던 그때... 지금은 좀 달라졌을까?
이 소설을 읽은 다른 소감도 있지만, 그냥 슬플 뿐...
사건의 진행없이 인물의 생각을 쏟아내는 부분이 살짝 지루했지만, 그 부분을 참고 견딜 만한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박민규 #죽은왕녀를위한파반느 #한국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