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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추

[도서] 평형추

듀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면세구역》《태평양 횡단특급》이후,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만난 듀나의 작품.
SF 읽기가 조금 불편한 이유는 아마도 그 세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작가가 세팅해 놓은 시공간은 어느 정도의 미래일까. 아니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시간일까.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그리고 낯선 생명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과거나 현재의 정보만으로 바로 파악을 할 수 없는 설정들이 일반 소설들과 가장 큰 차이일 테지. 그것 또한 재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하지만 이야기에 들어가면 곧 알게 된다. 시간과 공간이 낯설고 파악할 것이 좀 있어도, 결국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번 듀나의 작품은 SF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추리극 혹은 미스터리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발견하고, 하나하나 실마리들을 연결하고 폭발해 버리며 진실을 찾아가는 긴장감 제대로의 이야기. 너무 숨가쁘게 읽어나가느라, 작가가 공을 들였을 세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런 의미로 SF는 두 번의 독서를 권하는 듯한 느낌이다. 처음 첫 독서에서는 낯설게만 들리고, 설정이 촥 붙지 않아서 흘려가며 흐름만 파악했던 디테일들을 다음 독서에서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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