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계

[도서] 관계

The School of Life 저/구미화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관점을 펼쳐보는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는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이번에 인생학교 캠퍼스에서 들은 이야기는 바로 관계입니다.

낭만주의의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나 조금 더 성숙한 자세로 사랑을 하자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가장 남네요. 아무래도 저 역시 낭만주의의 낭만에 흠뻑 빠져있는 거 같거든요. 결혼 전에는 저의 이상형이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할 것 같았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질 것 같았죠. 그래서 안정적인 관계가 결혼으로 이어지면서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 그런 고민도 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어쩌면 그 역시 제가 갖고 있는 환상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그런 사랑은 소설 속이나 영화 속에서나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 이야기들은 일상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바로 그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더욱 극적일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사랑이나 결혼을 꿈꿀 때 도리어 읽어야 할 소설은 고전주의라고 하네요.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참고 견디는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라 그러하대요. 저 역시 나이가 들면서, 관계라는 것은 그런 미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기 때문에 더욱 와 닿네요.

그리고 가끔 남편이 저에게 분통을 터트리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낯선 사람에겐 한없이 공손하고 합리적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그러지 못하는 점이죠. 그런데 이걸 역으로 보면 남편이 제 인생에서 그만큼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물론 그 것이 과대평가이고, 자신의 미숙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지만 말이죠. 관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나갈 수 있고, 딱 제가 고민하던 것들에 대한 답을 함께 탐구할 수 있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