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학창시절에 최초 읽었을 때는 도무지 뜬구름 잡는 말만 하는 것 같아 영 별로였다. 세상을 조금 살아보고 다시 읽어보니, 아, 이것이 진정한 이상향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슬프다. 이상향은 영원히 이상일 뿐인 것일까? 인간 지성이 이런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미래가 있을까? 도대체 얼마나 먼 미래에나 이런 나라가 지상에 건국될까? 이런 비관이 들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만든 여러 가지 악 중에서 노예제도, 남녀차별, 인종차별, 신분제 등등은 이제 과거에나 있었던 폐습이다. 느리지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