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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권도 평민과 귀족의 갈등양상을 다루고 있다.

호민관은 평민과 귀족의 통혼을 금지하는 법률의 폐지와 귀족만이 출마할 수 있는 집정관직에 평민도 출마할 권리를 요청했다.

귀족은 경악과 분노로 반응했다.

호민관의 주장은 이렇다. 로마는 전쟁에 패하여 식민지로 전락한 부족에게도 로마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과거의 왕 누마와 타르퀴니우스, 세르비우스도 외부인 또는 식민지 출신이면서도 왕이 된 바 있다. 그런데도 정당한 로마 시민인 평민이 귀족과 결혼할 수 없고 집정관에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옳은 말이다.

이에 대한 귀족의 논리란 혈통의 순수함을 보존해야한다는 편협함에 지나지 않았다.

귀족-원로원은 평민의 들끓는 여론, 잠재적 봉기를 잠재우기 위해 아이퀴 족이 침입했다는 위기 상황을 이용해 징집령을 내리는 악수를 둔다. 당연히 호민관-평민은 징집령을 거부했고 결국 타협안으로 나온 것이 집정관급 정무관을 귀족과 평민 중에서 선출한다는 것이었다.

기근이 닥쳐 평민이 굶어죽고 있을 때 아일리우스라는 부유한 평민이 무료로 곡식을 나누어준다. 그의 속셈은 평민의 환심을 사 왕이 되고자하는 불순한 것이었다고 리비우스는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 부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배부른 돼지새끼같은 정신상태의 추악한 귀족들은 자기 배 부르면 남 배 고픈 줄 모른다고, 평민의 고통을 외면했다. 근데 웬 듣보잡이 선행을 배풀고 있다. 그 오지랖 넓은 놈 때문에 귀족의 위신이 추락하고 있다. 누명을 씌워 죽여버려야지... 원로원은 다시 한 번 킨키나투스에게 억지춘향 독재관을 요청했고, 80 고령 늙은 애국자는 또다시 홀연히 나타나 마일리우스를 처단한다. 의로운 자의 죄명은 공화국에서 왕이 되고싶은 욕심을 품었다는 것이다.

귀족들이 구겨진 체면을 치레하고 난 후 평민의 아사 위기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기득권과 우월감을 잃지 않기 위해 공권력을 사용(私用)하는 귀족계급과 생존을 위해 공화국의 정당한 시민 권리를 주장하는 평민들의 대립은 지속되고, 국경은 로마를 얕잡아본 외부 세력에 의해 끊임없이 침략당한다.

로마는 서서히 자중지란 위기로 내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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