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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도서]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마키타 겐지 저/전선영 역/강재헌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정보홍수시대에 살다보니 홍수에 휩쓸려 빠져죽을 것만 같다. 이 책에서는 옳다고 하는 지식이 저 책에서는 틀리다고 한다. 독자가 분야마다 전문가도 아닌데 무슨 재주로 그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겠는가? 유일한 길은 꾸준한 독서를 통해 지식의 절대량을 늘림으로써 오류를 줄이는 방법뿐인 것 같다.

지금까지 건강관련 책을 수 십 권 읽어왔다. 십 몇 년 전에 '생활습관병'이라는 말을 내가 만들어 사용했었다. 모든 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내가 병들었다면 그동안 생활습관을 고치면 좋아진다. 다시 말해 그동안 내가 좋아하던 것들을 멀리하고 싫어하던 것들을 가까이 하면 된다. 지금 당신이 몸 어딘가가 좋지 않다면 그동안 뭘 좋아했는지 되뇌어보면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보일 것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십중팔구 그동안 당신이 대체로 싫어하던 종류일 것이다. 다만, 산업재해와 같이 특정 노동을 오랫동안 함으로써 초래한 질병은 경우가 다르다. 요새 나오는 책을 보면 '생활습관병'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무학(전문의학교육을 받지 않음)의 통찰이 빛나는 경험이었다. 무학의 통찰에 따른 건강관리법이란 아인슈타인의 공식(E=MC2)처럼 매우 간단하다.

1. 모든 음식을 원재료 상태로 구입하여 직접 만들어 먹는다.

중요한 것은 '원재료'와 '직접'이다. 가공식품, 식당음식을 일절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나는 돈만 내고 요리 과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채 먹기만 하는 음식, 끓는물이든 불이든 전자파든 열을 가하기만 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 등이 다 여기 속한다. 다만 두부, 된장, 고추장 등은 가공식품(발효)이지만 원재료 상태로 본다. 요리 방법은 튀기거나 굽거나 볶는 대신 끓이거나 찌는 방법을 택한다.

2. 무어라도 좋으니 날마다 1시간 정도는 운동에 투자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마다'이다. 뚱뗑이는 살 빠지고 홀쭉이는 근육이 붙게된다. 변비, 소화불량, 불면이 사라질 것이다. 먹거리와 운동이 각각 건강한 삶에 미치는 비중을 산술적으로 계량화한 자료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다만 내가 스스로 오류가 없다고 생각하는 바는, 잘 가려먹으면서 운동을 등한시하거나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먹으면서 운동을 빡시게 하는 것은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는 경험이다. 잘 가려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있어 황금률이라 생각한다.  

3. 1년에 100권 읽기를 해마다 실전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노력'이다. 실제로 100권 읽기는 매우 성공률이 낮다. 100권이라는 목표를 두는 것은 책 읽는 습관이 베이도록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 왜 독서냐면, 몸 뿐만 아니라 정신도 건강해야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지식도 있고 삶에 대한 통찰도 있다. 내가 우울할 때는 희망을, 좌절할 때는 용기를, 감정에 치우쳐 어리석은 선택을 하려 할 때는 지혜를, 교만할 때는 겸손을, 시험볼 때는 축적된 지식과 높은 문제해결력을 제공해준다. 더욱이 소박한 삶으로부터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지혜를 주므로 각박한 삶에 지쳐 빠지기 쉬운 위험-술, 담배 등 각종 중독, 충동에 의한 폭식, 매너리즘과 비교불행에 기인한 일탈-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준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세 가지가 건강이란 나무의 큰 줄기이고 나머지 세부적인 사항들은 잔가지에 달린 나뭇잎들이다.

이 책은 세 가지 줄기에 충실하고 나뭇잎들이 아주 유용하다. 지식이란 고정불변인 것이 아니라 오류를 줄여가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지식 중 일부는 폐기했다. 지방에 대한 오해가 대표적이다. 기름을 먹는다고 무조건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기름은 탄수화물 흡수를 제한하게 되어 필요없는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작용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됐다. 그동안 기름기 있는 음식은 무조건 피해왔는데 앞으로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기름을 들기름 만큼 믿고 먹어도 되겠다. 주의할 점은 기름으로 가열 조리한 튀김, 볶음 요리는 매우 해로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같은 제목으로 2권도 있던데 그 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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