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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 촉서

[도서] 정사 삼국지 촉서

진수 저/김원중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유비

삼국지연의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도원결의가 정사 삼국지에는 없다. 삼국지연의에서 최고 스펙타클한 장면, 적벽대전도 한 줄로 끝이다. 시시하다.

유비란 인물이 漢 나라 경제의 아들 유승의 후예라고 했는데, 이 유숭이란 자는 아들이 120명이었다고 한다. 그 120명 중 누가 유비의 선조인지는 모른다. 즉 金 씨 성이면 다 옛날 왕의 후예인 것과 마찬가지다.

한 나라 고조 유방과 촉 나라 고조 유비는 적에게 쫒기다 수레에서 자식을 내버린 전력이 있다. 그 유전자는 자식 버리기를 돌 버리듯 하나보다. 유비 뒤를 이은 유선은 티미할 뿐이어서 조조 아들 조비에게 나라를 바치고 만다. 고작 이런 인물을 갖다가 영웅호걸로 만들었으니 '삼국지연의'는 아무리 소설이라 해도 좀 너무 나갔다.

 

제갈량

삼고초려는 맞는데, 적벽대전은 몇 줄 뿐이고, 볏집배를 이용해 활을 모아온 장면은 뻥이다.

관우와 장비는 제갈량을 탐탁찮게 여겼다.

유비가 죽을 때 유언하기를, (내)후계자가 보좌할만 하면 도와주고 그렇지 않으면 그대가 (나라를)가지세요, 라고 했다. 그러나 제갈량은 신하된 의리를 다하고자 반푼이 유선을 왕으로 섬겼다. 왕을 허수아비로 세우고 일인지하 만인지상 자리에 올라 맘껏 권력을 휘둘렀으니 과연 현명하도다.

그런데 제갈량을 모사가로 보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제갈씨집'에 보면, "제갈량의 재능은 군대를 통치하는 데는 뛰어났지만 기이한 계책이라는 점에서는 열등했으며, 백성을 다스리는 재간이 군사를 지휘하는 재능보다 나았다, 고 하였다. 또한 진수는, 해마다 군대를 움직이고도 성공하지 못한 것은 아마 임기응변의 지략이 그의 장점이 아니었기 때문인 듯하다, 고 했다. 즉, 삼국지연의에서 그린 지략가 제갈량은 완전 뻥인 것이다.

 

관우

미염공(수염이 멋진) 관우가 조조에게 잡힌 후 원소와 싸울 때, 만 명 속에 있는 안량의 목을 베어 돌아온 고사는 있지만, "아직도 식지 않았군"은 없다.

관우를 흠모한 조조는 그를 붙잡아 두길 원했으나 관우는 유비와 함께 죽음을 같이하겠다는 맹세를 되새기며 조조를 떠난다. 삼국지연의에서처럼 장엄한 도원결의는 없었지만 유비, 관우, 장비가 큰 뜻을 함께 도모하며 의형제를 맺은 일은 있었던 것 같다. 

또한 풀어주면 화근이 될 줄 알면서도 관우를 놓아준 것으로 보아 조조는 간신이라기보다는 매우 큰 그릇이라 할 수 있다.

 

장비

유비가 조조에게 쫒길 때 처자식 마저 버리며 장비에게 기병 20명을 주면서 뒤를 봐달라며 줄행랑쳤다. 장비는 장판교에서 혼자 대군과 맞짱 떴다. 장비의 기세에 눌려 아무도 대적하려드는 자가 없었으니 과연 지옥에서 온 맹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장비였으나 부하들을 개패듯했으므로 잠자다가 부하인 범강, 장달에게 어이없게 죽었다. 장수로써 싸움판이 아닌 침대에서 죽었으니 치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사 삼국지'를 보면 '삼국지연의'에서처럼 인물들이 생동감 있게 다가오지 아니한다. 또한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인물을 기술하면서 배경으로 언급되기 때문에 졸가리 잡기가 어렵다. 나관중은 이런 개략적 자료를 바탕으로 어쩌면 그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삼국지연의는 사실이 3, 뻥이 7이라 하는데, 나는 정사 삼국지를 읽으면서 진수보다는 나관중이 더 천재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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