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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 위서 2

[도서] 정사 삼국지 위서 2

진수 저/김원중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그냥 고만고만한 위인이 끝없이 나오는 통에 지루하기가 말할 수 없는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딱 두가지다. 화타와 동이전.

 

화타

히포크라테스와 더불어 의학분야에 있어 성인으로 추앙된다. 당시에 이미 환자를 마취시키고 외과 수술을 했다고 한다. 그가 죽은 후 제자 두 명이 기술 일부를 전수받았으나 그 이후 대가 끊어졌다. 중국에서 다시 외과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2천 년 세월이 필요했다.

화타는 선비였으므로 의원으로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당시 의원은 신분이 낮았기 때문이다. 조조는 두통을 달고 살았다. 화타를 불러 치료하게 했는데 그 질환은 빨리 낳을 수 없는 것이라 치료기간이 길도록 낫지 않았다. 화타는 아내가 병에 걸렸음을 핑계대고 고향으로 내려가 조조가 불러도 가지 않았다. 안그래도 두통 때문에 머리 아픈 조조는 화타를 쥐새끼라 욕하면서 죽여버렸다. 화타는 죽기 전 옥졸에게 그가 만든 의서를 전해주었는데, 옥졸은 법을 어기는 것이 두려워 그 책을 태워버렸다. 화타는 그것을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 애석한 일이었다. 

화타가 말하길, 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려면 몸을 지나치게 피로하게 하지는 말되, 문 축이 항상 쓰임으로써 오래 되어도 닳지 않듯이 몸을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사는 이치다.

 

동이전

분량이 그리 많지는 않다.

부여, 고구려, 옥저, 읍루, 예, 한에 대해서 매우 간략하게 언급했다.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과 별로 다른 게 없다. 중국인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기술된 엉터리 같은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어줘야 될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어찌하랴. 우리 손으로 쓴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못하니...

한단고기 류를 보면 우리 배달족은 상고시대 중원을 호령하던 지배자였다. 한단고기 등이 사실인지 여부는 명확히 가릴 수 없는 분위기다. 그것이 옳다고 하면 국뽕이라며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있고, 거짓이라면 민족정기도 없는 친일파류로 도매 처분하려는 사람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문명은 유기체처럼 성장하여 쇠퇴한다. 이집트, 그리스, 로마 문명 등이 다 그렇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문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다가 어떤 요인으로 쇠퇴했는지를 배우는 것이다. 성장인자는 배워야 하고 쇠퇴인자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만일 우리 배달족이 중원을 다스리던 강자였다면, 왜 최종적으로 한반도에 웅크리게 되었을까? 내가 한단고기, 조선상고사, 불함문화론 등을 통해 숙고한 바는 이렇다. 배달족은 강력한 고대왕국을 건설했지만 차츰 경직되기 시작한 것 같다. 신분을 중요시한 나머지 진골만 득세하게 되었고 낮은 계층에서 뛰어난 자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막혀버린 것 같다. 이 때 중국 한족이 신진세력으로 등장했는데 능력에 따른 인재기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요순시대까지 선양(왕위를 자식이 아닌 덕을 갖춘 사람을 찾아 물려줌)한 사실이나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가 등장하여 학문이 폭발적 발전을 한 사실들이 근거다. 그에 반해 배달족은 하늘의 신민이라는 자부심과 자만심에 빠져 과거와 현실에 안주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럼 4차산업혁명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 우리 배달족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겠는가? 불행히도 나는 그 길을 보여줄 능력이 아직 없다.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한다. 어쨋든 지식은 불확실함에서 오류를 줄여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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