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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수학

[도서] 법정에 선 수학

레일라 슈넵스,코랄리 콜메즈 공저/김일선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확률이 0이 아닌 사건은 반드시 일어난다. 또는 블랙 스완.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50만 분의 1인데, 2022년 6월 11일에 1등이 50명이나 나왔다. 교통 사고로 죽을 확률은 전체 사망자 중 극히 일부이지만 그 사건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100%다. 이렇듯 확률이란 의사 결정 시에 참고할 수는 있는 요소이긴 하지만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이다.

이 책은 확률을 재판 증거로 사용하여 판결한 실수 모음집이다. 확률을 보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인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으므로, 우연히 그 확률 그물에 걸린 사람이 범인으로 유죄판결 받았고, 무고한 사람이 감옥에 갇혀 억울한 옥살이를 할만큼 한 다음에야 진범이 잡혀 풀려난 10개 캐이스를 소개한다. 얼핏 따분할 것 같은 주제임에도 글솜씨가 워낙 탁월하여 소설처럼 재미지게 읽을 수 있다.

법정에서 수학적 확률을 증거로 채택할 수 있느냐는 논의가 이어지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기 소개된 사례는 엉터리 수학 초보자가 확률 계산을 잘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선무당이 사람 잡은 꼴이다. 그래서 알려면 제대로 알아야지 어설프게 아는 것은 아예 모르는 것보다 위험하다. 지식을 추구하는 자세가 그렇다. 격물치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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