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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달밤에 빛나고

[도서] 너는 달밤에 빛나고

사노 테츠야 저/박정원 역

내용 평점 2점

구성 평점 4점

 부대에서 주문하고, 휴가나와서 읽었습니다, 대력 2시간 ~2시간 30분이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잘 읽히는 소설입니다. 


 먼저 주인공인 마미즈가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다보니 소설 자체가 

우울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로 진지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도 대부분의 경우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런 부분에서는 최근에 읽었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가 떠올랐습니다. 


 다른 작가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각 작품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공통적인 부분이 아주 많으니까요.


 본론으로 돌아와 너는 달밤에 빛나고 라는 작품은 암담한 미래가 예정되어있지만 애써 밝은 분위기를

이어나갑니다. 제가 여기서 애써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 밝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된 것 같지는 

않다고 느꼈기 때문인데요 그 '부자연스러운 밝음'이 작가가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아직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도했든 안 했든 그런 점 때문에 다 읽고나서 표현해보려고 하니 피에로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분명히 웃고있는 것 같은데, 껄끄러운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말이죠. 굳이 

따지자면 부정적인 표현은 아니고 그냥 감상이에요 

 

 결말을 보자면 나름대로 깔끔하게 끝났고, 작중 작 '한 줄기 빛'을 이용해서 주인공의 죽음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을 꼽자면 사건에서 사건으로 이어지는 동기가 부실해서 

아니 그게 왜 그렇게 흘러가지... 라는 생각이 한 두 번정도 들었다는 것 정도일까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혹평을 해보자면. 


 ' 발광병' 이라는 가상의 질병을 만들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쓸모가 없는 죽은 설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발광병의 구체적인 증상을 제시하지 않고 단순히 '달빛을 받으면 몸이 빛난다. 여주인공은 점점 쇠약해져간다.' 수준의 묘사뿐입니다. 책 표지에서 대놓고 발광병에 대해 

써 놨는데 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이 발광병이라는 여주인공의 설정은 깊이가 

얕습니다. 마지막에 여주인공의 죽음을 조금 아름답게 꾸며줄 수 있는, 적당히 말하자면 문학적 치장을 위한 정도였죠. 게다가 '몸이 빛난다' 라는 묘사가 나올 때면 소설에 몰입되어있던 감정을 현실세계로

밀어내는 역효과가 나기도 했죠. 비슷한 소설 속 소품으로는 스노우 볼이 있습니다. 이것도 뭔가 그럴듯하게 제시된 후 얼마간 잊고있다가 다시 부랴부랴 꺼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이 정도로 얕은 설정이라면 실존하는 질병에 대해 조사하기 귀찮아서 대충 지어냈다. 혹은 별 생각없이

특이한 설정을 집어넣고 싶어서 넣어봤다. 정도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평점 매기는 걸 좋아해서 평점을 내자면 2점에서 2.3점 정도일까요.

글 자체는 그럭저럭 재미있고 표현도 나쁘지 않았지만 설정의 괴리감때문에 전체적인 감상까진

깔끔하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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