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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에이티식스 3

[도서] 86 에이티식스 3

아사토 아사토 글/시라비 그림/한신남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1권, 2권에 이어 잔뜩 기대를 갖고 주문가능한 날짜가 되자마자 바로 주문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기대를 져버렸네요? 


 일단 작가님의 필력이 1권에 비해 발전하기는 커녕 뒤로 후퇴한 것 같습니다. 본인 집중력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장이 난잡해서 머릿속에 깔끔하게 입력되지 않습니다. 일단 읽은 후 내용을 한 번 정리하고 다시 입력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수식이 많아지면서 군더더기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작가님이 설정에 너무 애착을 가진 나머지 독자들이 제대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는

마음이었을까요? 설정한 주인공의 이념, 생각을 강조, 강조, 계속 강조합니다. 한 두번만 넌지시 

알려줘도 책 하루 이틀 읽은 독자가 아니라면 주인공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텐데 말이죠.


 전투장면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1권, 2권의 전투묘사는 그럭저럭 담백한 편이어서 머릿속에서 구현하는것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설정에 설정이 더해지고, 전투가 격화되면 격화될수록 문장 자체를 

전장에 떨궈놓은 듯이 혼란스러워집니다. 주인공들이 타는 기체인 저거노트, 레긴레이브가 입체기동

으로 레기온과 전투하는장면이라면 모를까. 1200톤에 달하는 열차포컨셉의 거체 병기가 레일 위에서 

펄쩍 뛰어올라 몸을 뒤튼다니... 기체에 대한 설정이 완벽하게 머릿속에 들어있는 작가님의 머릿속에선 그 메카닉액션이 무리없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1200톤, 열차포, 레일건, 높이11m, 길이 40m에 달하는 거병이라는 묘사를 받아든 독자 입장에선 '저거 사실 뛸 수 있어! 짱 쎄지?!' 라고 해봐야 뜬금없습니다.


 전투묘사가 너무 혼잡한게 문제라면 풍경묘사, 배경묘사는 너무 군더더기가 많은 게 문제입니다. 

정확한 문장을 집어줄 순 없지만 등장인물들이 폐허가 된 도시를 바라보던가 하면서 감상에 잠기는 

장면들은 하나 같이 똑같은 구조로 묘사되어있습니다.


 프레데리카, 키리야같은 조연급 등장인물들은 여전히 표면적, 평면적인 묘사에 머무르고 있고, 기존

등장인물들은 더 이상 제대로 묘사되지 않습니다. 너무 신에이에게만 포커스가 쏠려서 주변이 전부 

눌려버렸네요. 1권처럼만 했어도 주, 조연할 것 없이 제대로 캐릭터성을 살려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그리고 3권에서도 밀리제 소령 분량은 3%? 5%도 안됩니다. 1권의 그 거대한 비중은

뭐였는가 하는 수준이네요. 마지막에 등장하길래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4권이 조금 가벼운 진행이 될 거라는 작가 후기가 있었는데. 글쎄요, 그렇게 되면 스피어해드 전대가

기아데 연방군으로 활약하는 기간동안 밀리제소령이 어떻게 레기온에게 저항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어떻게 되는걸까 의문입니다. 설마 그 짤막짤막하게 제시된 단서들로 그 거대한 에피소드를 뭉뚱그릴 

생각은 아닐지 걱정이기도 합니다. 빨리 4권이 나와야할텐데요?


아 그리고 오탈자도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기뻐해라, 지옥의 시작이다 라고 쓰이는게 자연스러울텐데 

기뻐해아, 지옥의 시작이다 라고 오타가 있더군요


불량 인쇄도 꽤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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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의현인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 책은 1권으로 끝냈어야 했네요
    후속권들이 진짜 처참한수준..

    2019.08.16 01:4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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